비만이 한국인의 암(癌) 발생 위험을 1.5~2.8배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인제대 일산백병원 가정의학과 오상우·윤영숙 교수팀은 비만이 한국인 암 발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한국인 성인 남성 78만명을 대상으로 10년간 추적한 결과, 비만한 사람은 대장암에 걸릴 위험이 1.9배, 간암은 1.6배, 담도암은 2.2배, 전립선암은 1.9배, 신장암은 1.6배, 갑상선암은 2.2배, 폐의 소세포암은 1.5배, 임파선암은 1.5배, 흑색종(피부암)은 2.8배나 정상체중에 비해 더 높게 나타났다. 이들 암들은 대부분은 최근 우리나라에서 급속히 늘고 있는 암들로, 이는 국내 비만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사실과 관련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위암의 경우 비흡연자를 상대로 분석한 결과에서는, 체질량지수 30(키의 제곱〈㎡〉을 몸무게〈㎏〉로 나눈 값) 이상의 고도 비만자는 정상 체중보다 암에 걸릴 가능성이 73% 높게 나타났다.

( 김철중 기자 doctor@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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