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

컬러렌즈, 눈동자 더 작게 만든다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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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렌즈를 오래 끼면 눈동자가 작아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컬러 렌즈를 껴본 사람이라면, 렌즈를 뺐을 때 눈동자가 평소보다 더 작아진 것 같은 느낌을 받아봤을 것이다. 대부분 대비 효과로 인한 착각일 것이라며, 그냥 넘긴다. 그런데 그 느낌이 착각 아닌 사실일 수 있다.

검은 눈동자 가장 앞부분인 각막은 투명성을 유지해야 하므로 혈관이 없다. 혈관 대신 각막은 눈물의 순환, 공기 접촉 그리고 혈관이 존재하는 흰자를 통해 산소를 공급받는다. 산소투과율이 낮은 렌즈를 끼게 되면 각막은 눈물과 공기를 통해 산소를 공급받기 어려워진다. 따라서 흰자에서부터 산소 공급받는 방법이 활발해지게 된다. 센트럴서울안과 황종욱 원장은 “산소 공급을 위해 흰자에서 검은 눈동자로 신생 혈관이 자라 들어가면서 검은 눈동자 주변 테두리가 결막화된다”며 “그럼 검은 눈동자의 경계선이 불분명해지면서 눈동자가 작아 보이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컬러렌즈는 진한 색상이 들어간 염료를 층층이 쌓아 넣기 때문에 렌즈 두께가 두껍다. 당연히 투명 콘택트렌즈보다 산소투과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컬러렌즈가 아니라도 산소투과율이 낮은 제품이거나, 8시간 이상 장기간 착용한다면 눈동자가 작아질 수 있다. 가급적 하루 4~6시간 이상 착용하지 않도록 하고, 눈이 건조하지 않도록 1~2시간마다 방부제가 들어있지 않은 인공눈물을 넣어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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