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당뇨’는 대부분 근육 손실이 원인이에요. 인슐린은 우리 몸에서 단백질 합성을 촉진하는 기능도 합니다. 단백질이 분해되는 것은 막아주고요. 그런데 당뇨병 환자들은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거나 그 기능이 떨어져 있어서, 단백질이 안 만들어지고 잘 분해돼요. 그래서 아무리 운동을 열심히 해도 근육이 안 붙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죠. 또한 인슐린 저항성이 높으면 산화 스트레스가 증가해 염증성 물질인 사이토카인이 많이 분비되는데, 이 역시 단백질을 분해시켜 근육 손실 및 근력 저하를 유발해요. 근육의 양과 근력이 감소하면 삶의 질이 저하됩니다. 혈당도 잘 조절되지 않아, 당뇨병 악화와 근육 손실의 악순환으로 이어지고요.
따라서 마른 당뇨일수록 근육을 키워주는 근력운동을 더 열심히 해야 해요. 유산소운동보다는 근력운동의 비중을 더 높여보세요. 운동량은 줄이지 말고, 단백질 섭취를 늘리는 것도 좋습니다. 주치의와 상의해 식사와 식사 중간에 단백질 및 아미노산을 보충제 형태로 섭취하는 것을 고려해 보세요. 근육 손실로 인한 체중 감소를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도움말=최문영 서울백병원 건강운동관리사)
한 줄 요약 : 마른 당뇨 환자는 근력운동을 열심히 해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