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랑

당뇨 팁

당뇨 팁
Q.

CT 검사 전 당뇨약을 복용하지 말라는 이유는 뭔가요?

A.
약 배설이 안 될 수 있어요.


메트포르민 때문이에요. 단일제제도 많지만 요즘에는 다른 성분과 같이 섞여 있는 복합제제가 많아서 많은 당뇨약에 메트포르민이 포함돼 있어요. 메트포르민은 저혈당 부작용이 없고 체중증가가 없는 비교적 안전한 혈당강하제이지만 드물게 유산산증이라는 치명적인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합니다. 메트포르민은 체내에서 대사돼 신장으로 대부분 배설이 되는데, 신기능이 떨어질 경우 메트포르민의 체내 농도가 높아지고 이는 유산증을 유발해요. CT촬영을 할 때 사용하는 요오드화 조영제가 신장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고, 이는 메트포르민의 배설을 저해해 유산산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보통 조영제를 사용하는 CT검사 당일 또는 전날부터 메트포르민 복용을 중단하고 검사 후 48시간이 지난 뒤 신장 기능이 안정적인 것을 확인 한 후 복용을 재개하도록 해요.
유산산증은 매우 드물게 나타나지만 환자를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는 치명적인 부작용이에요. 복용하고 있는 당뇨약에 메트포르민이라는 성분이 포함돼 있는지 반드시 알아두시길 권고해요.
(도움말=김인경 경희대병원 약제팀 파트장)

한 줄 요약 : 메트포르민과 조영제가 만나면 위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