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을 빼주는 대표적인 당뇨약은 SGLT2 억제제예요. 이 약은 콩팥에 관여해 체중 감량 효과를 내요. 콩팥은 노폐물을 걸러내고, 소변 속 포도당을 재흡수하는 기능을 하는데 약이 이를 억제하는 것이죠. 한 마디로 ‘불필요한’ 과잉 에너지가 몸에 흡수되지 않게 해줍니다. 여기서 과잉이란, 혈중 포도당 농도 180mg/dL 이상을 말해요. 당뇨 환자가 이 약을 복용해 체중 감량 효과를 보는 건 최대 6개월까지입니다. 그 이후로는 혈당이 안정화되면서 과잉 에너지 또한 줄기 때문에 체중 감량 효과가 크게 나타나지 않아요. 저체중이 될 것을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한 줄 요약 : 저체중이 될 정도로 살이 빠지진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