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 섭취는 정상적인 포도당 대사에 아주 안 좋은 영향을 줍니다. ‘혈당변동성’을 악화시키지요. 술을 마시고 일시적으로 혈당이 낮아지는 걸 좋은 현상이라고 착각하기 쉽지만, 전체적인 포도당 대사 과정을 따져봤을 땐 결코 좋지 않은 반응이에요. 술을 마신 다음 날 공복혈당이 낮은 것은 알코올이 저혈당을 유발하기 때문이에요. 술을 지속적으로 마시면 간의 기능, 특히 공복상태에서 저혈당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포도당신생합성 기능이 떨어져서 심각한 저혈당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고혈당의 위험도 있어요. 알코올과 함께 탄수화물이 많이 포함된 식사를 하면 문제가 돼요.
미국당뇨병학회에서는 성인 여성에서 하루 1잔 이하, 남성에서 2잔 이하로 알코올 섭취를 제한하고 있어요. ‘한 잔은 괜찮겠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술자리가 적정 음주량을 지키기 어려워요. 따라서 당뇨병을 앓고 있다면 가급적 금주를 하시는 것이 좋아요.
한 줄 요약 : 술 마시고 저혈당 반복되면 혈당변동성이 커져서 안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