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8-06

백내장은 국내에서 수술율 1위에 달할 만큼 흔하게 발생하며, 그 치료 역시 가장 많이 이루어지는 안 질환이다.

현재의 백내장수술은 비교적 간단한 수술로 알려져 있다. 각막을 절개해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최근에는 절개 부위도 2mm 가량 최소화 되었고, 삽입되는 수정체도 발전해 원거리, 근거리는 물론 중간거리까지 함께 교정할 수 있게 됐다.

백내장 수술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미세절개다. 안전하고 정교한 수술을 위해서는 절개 부위를 최소화 시키고 정확하게 필요한 부분만 절개하는 것이 필요한데, 이 때 레이저가 도움을 준다.

기존에는 칼(블레이드)을 사용해 수정체낭을 절개한 뒤 초음파 유화술을 통해 혼탁해진 수정체를 파쇄, 흡입해 제거했다. 이 과정이 의료진의 손 기술에 의존해야 하는 수정체낭 절개 시 매끄럽지 못하거나 수정체낭이 손상되기도 했고, 안구 주변에 부담을 주거나 회복기간이 조금 더 소요되기도 했다.

그러나 백내장 전용 레이저가 도입되면서 수정체 경계를 정확히 확인하고, 레이저가 그 선을 따라 오차를 최소화 하면서 정교하게 절개, 즉 수술에 필요한 부분만을 매끄럽게 절개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도가 한층 높아졌다.

또한 혼탁해진 수정체 파쇄 시에도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면서 패턴을 통한 파쇄 범위를 설정한 뒤 진행하기 때문에 신속한 수술 진행은 물론 안전성 또한 확보가 가능해졌다.

레이저의 사용으로 백내장수술의 효과와 안정성이 높아졌지만, 아무리 좋은 수술이라고 해도 환자의 눈 상태에 맞지 않는다면 진행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높은 사양의 레이저를 사용함에 있어서 이에 대한 운용 능력을 갖춘 의료진이 진행하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아울러 만족도 높은 백내장수술을 위해서는 의료진과의 심도 깊은 진료와 상담이 매우 중요하다. 백내장수술이 현재와 같이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된 첨단 장비의 역할이 크지만, 환자의 현재 눈 상태에 따른 치료 방법, 시기, 직업적 요소 및 취미 등 생화 패턴에 따라 교정 방법과 적합한 치료 장비 종류 결정은 의료진의 몫이기 때문이다. 이에 수술 경험이 많고, 관련한 술기를 갖추었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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