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1-08

불룩한 뱃살이 고민이라며 내원하는 분들이 종종 있다. 불룩 나온 배를 수술 한 번으로 없애고 싶다고 하소연하는 분들에게 희망적인 이야기만 들려주고 싶지만 아쉽게도 그러지 못하는 경우가 간혹 있다.

피하지방이 많아 배가 불룩하게 나온 복부비만의 경우 지방흡입으로 해결할 수 있다. 문제는 마른 비만이다. 마른 비만은 복부 피하지방이 아닌 내장 사이사이에 지방이 더 많이 축적돼 있다. 그래서 내장에 지방이 많이 낀 복부비만일 경우, 먼저 유산소 운동으로 내장에 있는 지방을 없애고 복부 지방흡입으로 체형을 다듬는 것이 좋다.

복부 비만의 고민은 단순히 지방을 없애는 것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과도한 배의 지방을 줄이는 것은 기본, 허리 라인을 살리면서 배의 탄력을 증가시켜 탄탄한 복부를 만들어야 한다.

불룩 나온 배를 평평하게 만들어주는 것만으로 지방흡입의 역할을 다했다고 볼 수 있을까. 배를 일자로 매끈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기본, 옆구리에 붙어 있는 군살과 바지나 치마를 입었을 때 두드러지는 러브핸들까지 없애 잘록한 허리 라인을 만들어야 한다.

남성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 남성은 근육 라인을 살리며 지방을 빼는 것이 핵심이다. 지방은 빼고 근육은 살려 남성미 넘치는 탄탄한 복부를 디자인한다.

복부 지방흡입은 허벅지나 팔뚝보다 비교적 난이도가 낮은 편이다. 허벅지나 팔처럼 원통형 부위는 365도 회전하며 수술을 해야 하지만, 복부는 평면이라 다른 부위에 비해 수월한 편이다.

하지만 복부 지방흡입은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부위로 꼽힌다. 수술 부위가 워낙 넓고 허벅지나 팔에 비해 탄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지방이 나온 만큼 사이즈가 줄지 않을 수 있다. 복부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피부 탄력, 나이, 뽑아낸 지방의 양인데, 상태에 따라 적절히 지방을 빼면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올 확률이 크게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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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흡입 이야기

[365mc]
김하진 대표병원장

학력 및 약력
365mc 비만클리닉 공동 설립자
현 대한비만체형학회 상임이사
현 대한지방흡입학회 상임이사
현 (사)서초구 글로벌 헬스케어협회 이사
가정의학과 전문의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및 동 대학원 졸업, 의학박사

방송 및 저술 활동
<방송>
2011 KBS 일요 뉴스타임 <이충헌 기자의 건강뉴스 편> 인터뷰
2010 MBC 무한도전 출연
2009 MBC 오늘아침 <이병헌의 빨래판복근 편> 출연
2009 동아닷컴TV <뉴스스테이션> 출연

<저서>
비만 의학 교과서 <비만체형학> 집필
식이요법 도서 <신나게 먹고 10kg 빼기> 공동저자
다이어트 도서 <여우들의 S라인 시크릿 노하우> 공동저자
신개념 비만시술 도서 <잘빠졌다 LAMS> 공동저자

지방흡입과 전후 관리법에 대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