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04-24

최근 시력교정술에 대한 관심이 높다. 병원을 찾는 환자들도 취업준비생, 직장인, 심지어 입대를 앞 둔 군인까지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시력교정수술을 받기 전에 고민을 많이 한다. 라식, 라섹, 커스텀뷰, ICL 등 시력교정술의 종류가 많아 어떤 수술이 나한테 맞는지, 수술 후 빛 번짐 현상이나 안구건조증 등 후유증 문제는 없는지, 걱정이 먼저 앞선다.

실제로 라식수술은 초창기만 하더라도 수술 중 계속적으로 움직이는 눈동자를 따라 잡을 수 있는 장치가 없어 수술 후 난시가 생긴다거나 야간 불빛 번짐, 눈부심 등의 부작용이 있었다. 하지만 야간 불빛 번짐 현상은 야간에 동공이 커지는 사람에게 생길 수 있으나 수술할 때 교정범위를 넓게 조절하면 문제가 없다. 안구건조증은 수술 후에 관리가 중요한데 컴퓨터를 오래 사용하거나, 건조한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면 점차 좋아지는 현상이다. 하지만 이런 부작용은 수술 자체의 부작용이 아닌 관리 부실로 인한 부작용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엔 안구추적장치가 3차원으로 따라다니기 때문에 전혀 염려가 없다. 획기적인 시력교정술의 발전과 검사장비와 레이저 장비가 혁신적으로 발전했기 때문에 라식브랜드도 많이 생겼고, 최근 ‘아이라식(iLASIK), 비쥬라식(VISU-LASIK), 다빈치 라식(DAVINCI-LASIK), 커스텀뷰 시력교정술(CustomVue)’ 등 다양한 방법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신 시력교정수술은 부작용에 대한 걱정을 말끔히 씻어줄 만큼 첨단기술을 갖고 있다.

자동홍채인식기능과 3차원 입체 안구추적을 사용하기 때문에 레이저를 쏘고자 하는 위치로 레이저가 안전하게 도달하기 때문에 오차가 없다. 또한 사람의 눈은 앉아 있다가 눕게 되면 시계방향이나 반대반향으로 조금 돌아간다. 수술대에 누우면 긴장하기 때문에 눈이 조금 돌아가서 오차가 생긴다. 요즘엔 이런 미세한 부분까지 추적해서 수술하기 때문에 아주 정확하고, 100% 안전하게 이상적인 교정을 할 수 있다. 정밀한 레이저 시스템은 보다 선명한 시력은 물론, 수술시간을 단축시키고 부작용도 현저히 감소시켰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보다 더 중요한 것이 의사의 경험이다. 아무리 좋은 장비를 가지고 있더라도 그것을 사용하는 의사가 잘 다루지 못한다면 무용지물이기 때문이다. 시력교정술은 환자의 눈 상태에 따라 각막을 얼마나 깎아내는 지가 중요하다. 풍부한 경험이 있는 전문의라면 눈이 많이 나쁜 고도근시의 경우 조금만 깎아내고도 원하는 시력으로 교정할 수 있을 정도다. 최첨단 장비라 해도 결국 사람이 다루기 때문에 많은 노하우를 갖추고 있어야 어떤 상황의 눈도 안전하고 정확하게 수술할 수 있다.

따라서 가격만으로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최소 2~3군데의 전문병원을 비교해 보고 시술의사의 경험이 얼만큼 되는지를 고려해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눈은 신체 중 가장 약한 부분 중 하나이기 때문에 병원선택에 신중에 신중을 더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또한, 시력교정술을 받은 뒤에도 눈에 좋은 녹황색 야채 등을 많이 섭취하고, 장시간 동안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의 전자기기를 사용은 금하는 것이 좋다.


/기고자 : 아이러브안과 박영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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