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1-01-27

국민 3명 중 한 명은 과체중이거나 비만이라고 한다. 생활의 서구화와 운동 부족으로 우리나라도 비만국가의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비만은 단순히 외모의 문제가 아니다. 당뇨•고혈압•고지혈증은 물론 암•불임•심장질환 등 위중한 질환에도 관여하는 만병의 주범이다. 그러다 보니 살 빼는 다양한 방법들이 난무해 소비자를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단식원과 같은 시설, 식욕 억제제•흡수 억제제 등의 약물, 다이어트 식품, 한약, 주사 치료, 지방 흡입술 등이 거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노력에도 상당수가 다이어트에 실패한다는 것이다. 체중 감량 성공도 잠시, 오히려 요요현상으로 비만도가 더 증가하는 심각한 상황을 맞는다.

이유는 뭘까. 이는 일상생활을 유지하면서 도저히 실천하기 힘든 체중 감량법을 시도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운동만으로 체중 감량을 하려면 하루 종일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체육관에서 살아야 한다. 약물요법이나 한약을 장기적으로 복용하면 고비용과 부작용을 감내해야 한다. 식욕 억제제의 경우 약물 복용 중단 후 식욕이 더 강해져 요요현상에 시달릴 수 있다. 또 지방 흡입은 건강에 문제를 일으키는 내장지방을 전혀 줄여주지 못한다. 필자를 찾은 환자의 절반 이상이 지방 흡입술을 받았지만 효과는 일시적이었다.

비만의 메커니즘은 아주 단순하다. 소모 열량보다 섭취 열량이 많으면 남는 칼로리가 지방 형태로 몸에 축적되는 것이다. 따라서 필요 이상의 열량을 섭취하는 식습관을 교정하지 못하면 근본적으로 비만을 해결할 수 없다. 특히 체질량지수 35이상인 고도비만자는 운동과 식사요법 등 본인 의지만으로는 정상 체중으로 돌아갈 수 있는 확률이 3% 이하에 불과하다.

고도비만자에 대한 수술은 이미 미국•유럽에선 오랜 임상을 거쳤다. 조절형위밴드 수술, 위우회술, 위절제술 등 여러 방식이 있지만 최근 국내외에서 안전성과 함께 장기적인 효과가 입증된 것은 조절형위밴드 수술이다.

조절형위밴드 수술은 위의 최상부에 의료용 실리콘으로 만든 밴드를 묶어 음식이 내려가는 속도를 조절한다. 식사량이 적어도 쉽게 포만감이 와 자연스럽게 소식을 유도한다. 다른 방법보다 수술이 비교적 간단하고, 수술 합병증이 가장 적다. 당일 퇴원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이 빠르며, 개인에 따라 적절하게 식사량과 체중 감량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또 원하지 않으면 밴드를 제거해 수술 전 상태로 원상복귀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외과적 비만 치료는 소식하는 건강한 식습관을 만들어 비만을 근본적으로 해결한다는 점에서 추천할 만하다.

서울슬림외과 박윤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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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찬원장의 '슬림하고 건강한 몸 이야기'

[서울슬림외과]
박윤찬 원장

1992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2002 서울대학교 대학원 의학과 석사 과정 수료 (의학석사)
2006 서울대학교 대학원 의학과 박사 과정 수료 (의학박사)
1997 서울대학교 병원 외과 전공의 과정 수료 (외과 전문의)
2000-2002 서울대학교 병원 외과 전임의, 임상강사
2002-2009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외과학 교실 주임교수 및 외과 과장
2008-2009 미국 UPMC (University of Pittsburgh Medical Center) 외과 교환 교수 – 고도비만수술 및 “Life After Weight Loss Program(체중감량후 관리 프로그램)” 연수
2008-2009 미국 Hurwitz Center for Plastic Surgery 연수 - Aesthetic and Body Contouring Fellow
2010 호주 Monash University, Center for Obesity Research and Education – 랩밴드 수술 연수
전 예다인외과 원장
서울대학교 병원 외과 자문의
분당서울대학교 병원 성형외과 자문의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학회활동
대한 의사 협회 정회원
대한 외과 학회 정회원
국제 비만대사수술학회(IFSO) 회원
미국 비만대사수술학회(ASMBS) 회원
대한 비만대사수술학회 학술위원
대한 복강경외과학회 정회원
대한 비만학회 정회원

최근 성인 3명중 1명이 비만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특히 몇 년 전만 해도 서양에서나 볼 수 있었던 고도 비만 환자가 국내에서도 급증하고 있습니다.서울슬림외과 박윤찬 원장이 이 분야의 전문가로써 '건강하고 슬림한 몸'을 유지하는 법을 제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