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0-05-20

치아의 색은 개인마다 다릅니다. 선천적으로 문제가 없는 경우라면 대부분의 경우 하얀색보다는 노란색에 가까운 것이 일반적인 치아의 색입니다. 이런 치아의 색 나이를 먹음에 따라 점점 더 노랗고 탁하게 변하게 됩니다. 치아의 색이 이렇게 변하는 이유는 치아를 오래 사용함으로써 치아의 투명도가 감소하게 되고 이로 인해 치아가 더 누렇게 변하게 됩니다.

그 다음으로는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물에 들어 있는 색소의 침착에 의한 변색입니다. 와인이나 커피, 홍차, 담배 같은 기호 식품들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치아가 보통 사람들에 비해 더 누렇습니다. 치아에 여러 가지 색소들이 침착되면서 치아의 색이 변하는 것입니다. 이런 기호 식품 뿐 아니라 우리가 섭취하는 거의 모든 음식들은 치아의 색을 변하게 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음식물을 섭취한 후 치아 표면에 색소들이 침착되기 전에 빨리 칫솔질을 하는 것은 원래의 치아색을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합니다. 치약에는 마모제가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치아에 묻은 어느 정도의 색소나 음식물찌꺼기들은 적절한 칫솔질만으로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칫솔질 방법이 올바르지 않아서 잘 닦이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에 색소가 침착이 되면서 색이 변하게 되고 이는 더 이상 칫솔질로는 제거할 수 있는 상태로 변하게 됩니다.

콜라나 사이다, 쥬스 같은 산도가 높은 음식들을 입에 머금고 있으면 치아의 무기질이 탈회가 되면서 치아 표면이 거칠어지게 됩니다. 그러면 치아에는 착색이 더 쉽게 일어납니다. 그래서 이런 음료들을 마실 때는 가급적이면 치아 표면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서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청량음료를 마신 후 에는 치아가 탈회된 상태이기 때문에 바로 칫솔질을 하면 치아 표면이 쉽게 깎여나가 치아의 표면을 거칠게 만드는 요인이 됩니다. 그래서 칫솔질은 청량음료 마신 후 최소 1시간 이상은 지난 다음에 칫솔질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치아의 색이 변한 경우는 치아 미백 치료로 원래의 치아 색을 되찾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더 하얗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치아 미백은 변색의 원인과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과 치료 기간에 변수가 많으므로 치과에서 상담을 받은 후 치료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미백 치료로 되찾은 치아 색은 식습관의 관리를 통해 계속 하얗게 지속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말한 기호 식품들을 가급적 피하고 주기적으로 치과검진과 함께 계속 관리를 한다면 하얗고 깨끗한 치아를 계속 유지할 수 있습니다.

광주미르치과병원 윤창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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