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6-11-30

1월31일/화요일

훈련계획상으론 오늘이 휴식일입니다. 하지만 아침에 운동을 했습니다. 이유가 뭔지 짐작하시겠죠? 설 연휴에 땡땡이를 쳤기 때문입니다. 권은주씨 프로그램에는 28일(토) 1시간 가벼운 산책, 29일(일) 1~2시간 등산, 30일(월요일) 스트레칭과 조깅 40분 및 마무리운동이었습니다. 28일 1시간 가량 집 뒷산에 오른 뒤 나머지 이틀은 푹~ 쉬었습니다. 굳이 핑계를 대자면 설날 아침에 큰집에서 차례도 지내고, 세배도 다녀야 했기 때문이지요.

오늘 아침 운동은 20분 빨리걷기(시속 7km), 30분 조깅(시속 7.8~8km)이었습니다. 처음 20분간은 힘들어 죽는 줄 알았습니다. 발목도 아프고....

20분 만에 땀이 뻘뻘 나더군요. 이를 악 물고 했습니다. 운동 거리는 6km. 후아~.

샤워 하고 나니 개운하더군요. 한가지 더 기쁜 일이 있었습니다. 매일 비슷한 시간에 집에 있는 체중계로 몸무게를 재는 데 오늘 얼마가 나왔는지 아세요? 86.6kg입니다. 최근 2~3년 사이 구경도 못해봤던 86kg대에 진입한 겁니다. 1월5일에 90.9kg이었으니 26일 사이에 4.3kg이 빠진 것입니다. 그것도 먹을 게 풍성했던 설 연휴를 마친 뒤에 잰 것이니 저로선 기쁨이 백배입니다.

오늘 회사 사무실에서 회사 간부를 만났습니다. "야 정말 몸 좋아졌다네. 나도 마라톤이나 해야겠네~" 그러시더군요. 모든게 달리기 덕분입니다. 여러분 부상 당하지 않을 정도로 열심히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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