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8-05-06
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여자가 되려면?
영원한 청춘의 아이콘, 청바지. 노동과 히피의 상징이자 반항아 제임스 딘을 완성하는 상징, 그리고 70년대엔 반전시위와 힙합을 포함한 스트리트 문화의 대표였다. 뿐만 아니라 지금도 청바지는 젊음의 상징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인기 청춘 스타는 꼭 청바지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하는 것이 법칙처럼 느껴질 정도다.
캐주얼 의류이지만 섹시함을 표현하는 데는 청바지 만한 것이 없다. 로우라이즈 부츠컷, 스키니 진의 유행에 이어, 몸매를 강조한 하이웨스트 진과 울트라 로우라이즈 진이 여성들에게 인기다. 두 종류 모두 잘록한 허리, 탄력적인 엉덩이 선 그리고 늘씬한 다리의 3박자가 맞아야만 잘 어울린다는 공통점이 있기에, 이제 청바지의 별명엔 ‘이기적인 S라인’을 드러내는 상징까지 추가되었다.
청바지뿐만 아니라, 돋보이는 청바지 라인을 위해 함께 갖춰 입는 옷이 짧아 허리가 드러나거나, 몸에 밀착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밀착된 청바지에 허벅지와 엉덩이를 구겨 넣다 보니, 억지로 채운 단추 위로 넘쳐나는 살이 마치 틀 위로 부풀어 넘친 머핀과도 같아 이른바 ‘머핀 몸매’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있다.
청바지를 잘 입으면 엉덩이는 2cm만큼 더 볼록해 보이고, 다리는 5cm만큼 길어 보인다고 한다. 하지만 애초에 잘 맞는 청바지가 없으면 이 또한 허사가 된다. 가장 큰 방해요인은 뚱뚱한 허벅지와 허벅지가 엉덩이로 이어지는 곳의 살. 이 곳은 운동으로도 잘 빠지지 않으며, 셀룰라이트가 울퉁불퉁하게 집중되는 곳이다.
워낙 입체적인 라인이 완성되는 곳이기에, 허벅지의 지방흡입은 다각도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앞쪽 허벅지와 내측 허벅지 그리고 무릎 부위는 3차원적 구조로 동시에 지방이 축적되어 있기 때문이다. 내원 환자들 역시 특정 부위에 대한 고민을 상담할 때가 많다. 특히 뒤쪽 허벅지의 셀룰라이트와 엉덩이 바깥쪽에 축적된 지방이 가장 고민되는 부위다.
허벅지 지방흡입은 우선 중간 부분에서 시작해서 단계적으로 지방흡입의 양을 조절하며 시술되어야 한다. 지방의 위치를 바꾸어 주어 교정의 효과를 유도하기도 한다. 살이 많이 찐 허벅지의 경우에는 작은 절개선을 몇 개 만든 후에 흡입관을 통해 지방을 뺀다. 드라마틱한 사이즈 변화가 있기 때문에 환자 만족도는 매우 높은 편이다.
오래 전 유행가 가사처럼 ‘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여자’는 더 이상 ‘희망사항’만이 아니다. 처음부터 건강한 몸매를 위해 생활습관과 운동을 곁들이는 것이 우선시 된다면 말이다. 또한 고민이 해결되지 않는 국소 부위나 체질로 인해 허벅지의 특정 부위에 살이 찐 경우에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 다가오는 여름, 아찔한 허벅지 라인으로 자유와 섹시함을 뽐내봄이 어떨까.
/바람성형외과 심형보 원장
아름다운가슴을 꿈꾸는 이들의 사연과 숨겨진 가슴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