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7-11-15


수험생 피부관리에도 전략이 필요할 때~

 한참 외모에 민감한 10대 시절. 울긋불긋 솟은 여드름은 학업 성취도까지 떨어뜨리는 고민 거리이다.

 수험생에게 생긴 여드름은 보통, 세균이 있는 손으로 잘못 짜, 피지가 피부 속으로 터지고 피부 조직이 파괴되어 흉터로 남아 있는 경우다. 특히, 여드름은 잘못된 자가 치료로 인해 부작용이 많고, 회복시간도 오래 걸린다. 그러나 이렇듯 난치 성 영역으로 여겨졌던 여드름 치료도 최근에 다양한 치료법들이 등장하여 치료가 비교적 간단하고 쉬워졌다.

 여드름을 제대로 치료하려면 여드름의 종류와 정도에 따라 치료법을 선택하면 된다. 자기 혈(血)을 이용한 함몰 여드름 흉터 치료법인 바스티유, 여드름 흉터와 모공 치료, 잡티제거 효과를 함께 볼 수 있는 폴라리스 레이저, 시간과 경제적인 면에서 부담 없는 스킨 스케일링 등이 있다. 그러나 잠잘 시간도 부족한 수험생들에게 피부과적 치료는 때 이른 감이 있다. 몇 차례 시술을 받아야 하는 치료는 시간적인 여유도 뿐만이 아니라 심적인 여유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사실,수험생은 피로와 스트레스 때문에 여드름 고민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지긴 힘들다. 수험기간 중 본격적인 치료는 부담스러울 수 있으니 세안이나 보습 등 기본적인 관리라도 신경 쓰는 것이 좋다.

 생활 속에서 몇 가지 주의점만 지켜도 여드름 고민을 조금은 덜 수 있다.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는 세안 법을 찾아라.

세안과 청결이 중요하다고 해서 너무 과한 세안은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먼저 자신의 피부 타입을 파악하고 (지성, 중성, 건성, 민감성) 그에 맞는 세안 법을 찾는 것이다. 여드름이 많다고 해서 무조건 지성피부가 아니라는 점도 명심할 것.

◐세안 후 3분 안에 보습제 발라주라.

따뜻한 물로 세안 하는 동안 빼앗긴 수분을 세안 후 로션이나 보습제로 충분히 보충해 주지 않으면 피부 속 수분 발란스의 불균형으로 트러블 원인을 제공할 수 있다. 특히 수분 에센스를 꼼꼼히 챙겨주면 좋다.

◐알러지를 파악하기

여드름이 잘 나는 피부나 평소에 트러블이 많은 피부는 민감성인 경우가 많은데 민감성 피부는 나이나 피부 타입에 관계없이 외부 자극에 대해 피부가 쉽게 붉어지거나 가려움, 땡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피부가 외부적인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각별한 신경을 써 주는 것이 좋다. 손과 머리, 옷과 침구 등 자신이 특히 민감하게 알러지가 있는 물질이 있는지 파악, 접촉을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균형 있는 식사와 충분한 수면을 취할 것

피지분비를 억제하는 비타민 B2, B6가 함유된 우유, 치즈, 소맥 등의 음식물과 비타민 C가 많은 신선한 야채, 과일을 많이 섭취하면 여드름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아침 일찍 학교 간다고 아침을 거르거나, 식사를 불규칙하게 하는 것은 좋지 않다. 특히 기름진 음식, 군것질, 커피, 초코렛 등은 일시적으로 기분을 좋게 해 줄 수는 있지만 여드름을 심화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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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문 원장의 피부이야기

[연세스타피부과]
강진문 원장

- 현 연세스타 피부과 원장
-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전공의
- 연세 의대 피부과학 교실 교수
- 연세의대 피부과학교실 외래교수
- 분당 차병원 교수

피부과 전문의가 말하는 우리 피부의 모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