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7-08-27

장시간 컴퓨터 사용으로 전자파(電磁波)에 오랫동안 노출되거나, 어두운 곳에서 신문이나 책을 읽어 눈이 피로해지고 충혈 되는 경우가 많다. 눈이 피로하고 충혈될 때 눈을 지압하거나 눈 운동을 하면 좋다진다고 하는 이야기가 있으나, 오히려 시력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좀처럼 눈의 피로가 회복되지 않을 경우, 수지침요법을 이용하면 효과적이다. 수지침요법이 녹내장백내장난시근시 등을 고칠 수는 없다. 그러나 눈의 충혈 및 피로를 개선하고, 눈곱이 끼는 것을 치유하면 시력을 관리하는 데는 도움이 된다.
 수지침요법에는 상응요법과 원인치료가 있다. 우선 상응요법을 살펴보자. 양손 가운뎃손가락 끝마디가 사람의 얼굴 부분에 상응하므로 중앙 지점이 코이고, 그 위 양쪽이 눈 지점이다. 눈 상응지점을 찾은 다음, 성냥개비나 압진기 등 뾰족한 기구로 꼭꼭 눌러보면 몹시 예민하게 아픈 곳이 있다. 양손 모두 가장 아픈 곳을 찾아서 눌러 자극을 준다. 간단한 눈의 질환은 신수지침이나 금수지침, 또는 T봉으로 자극을 주고 20〜30분 정도 있으면 쉽게 해소된다. 눈의 충혈이 심하면 상응압통점에서 피를 조금 빼 준다. 만성적인 눈의 피로일 경우, 금색 서암봉 1호를 양손모두 부착시킨다. 이렇게 하면 다래끼가 없어지고 속눈썹이 눈을 찌르는 것도 해소되고 눈의 통증도 사라진다.
 그러나 눈병이 심할 때는 원인치료를 위해 N1718, A121618, N3, G13을 함께 자극해 준다. 안질환은 간장과 심장의 열 때문에 발생하고 악화되므로, 열을 해소하기 위해 간장 상응부위인 N18과 심장 상응부위인 A1618, G13에 자극을 준다. 이곳도 상응점을 찾아 자극을 주는 것이 좋다. 간승방(肝勝方)을 함께 시술하면 더욱 좋다. 눈의 상응점인 E2와 N18, A81216에 장기간 떠주면 눈의 시력보호와 눈병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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