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7-20

20여 년 전부터 국내에 라식, 라섹으로 대표되는 시력교정수술이 시행되기 시작해서 많은 환자가 수술을 통해 안경과 렌즈 없이 편한 시력을 찾았으며 이제는 라식·라섹이 대중화되어 안경을 착용하는 성인이 오히려 드물게 느껴지는 정도가 되었다.

10여 년 전 라식수술과 라섹수술이 대부분을 차지하던 시력교정 분야에서 두 가지 수술의 단점을 보완해 새롭게 등장한 레이저시력교정 수술이 있다. 바로 스마일라식이다. 라식처럼 회복이 빠르면서 절편을 들어 올리지 않아 수술 후 각막이 더 튼튼하고 건조증이 적은 장점이 있고 라섹보다는 회복이 빠르고 통증이 없으며 각막혼탁이 생길 위험이 적어 큰 환영을 받았다. 하지만 모든 수술이 그렇듯 스마일라식수술도 단점이 있고 부작용도 생길 수 있다.

기존의 스마일수술의 경우 라식·라섹수술 시 사용하는 레이저처럼 안구추적장치나 각막중심과 난시축 회전 오차를 보정해 주는 기능이 없어 난시가 많은 환자나 동공의 위치가 중심에서 벗어난 환자에서 정확한 시력교정이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 그래서 의사의 경험에 따른 변수가 커지고 수술 후 부족교정, 과교정, 중심이탈 같은 부작용이 생겨 시력이 흐리거나 빛 번짐이 생기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시력교정술을 시행하고 시력이 만족스럽지 않거나 부작용을 호소하는 경우 상당수가 난시가 완전히 교정되지 않은 것이 이유이다. 난시는 근시를 교정할 때와 달리 각각의 눈에 맞는 축에 맞춰서 교정을 해줘야 한다. 검사나 교정을 할 때 각도라는 변수를 한 가지 더 맞춰줘야 하므로 오차가 생길 가능성이 있고, 수술 후 시력의 질을 나쁘게 하거나 빛 번짐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흔하게 발생한다.

난시교정을 정확하게 하기 위해서는 검사를 할 때도 항상 일정한 축을 정해 검사를 해 난시검사의 정확도를 높이고 이 검사결과를 토대로 수술할 때는 머리와 눈의 회전각도를 보정해 수술을 시행해야 정확한 수술결과를 얻을 수 있다.

지금까지 사용된 스마일 장비의 단점을 보완해 최근 보급된 아토스(ATOS, 슈빈트, 독일)는 수술 시 안구의 회전축 보정기능이 있어 고도난시도 교정이 가능해졌다. 수술침대에 누워 수술할 때와 평소에 볼 때, 수술 전 시력검사를 할 때 각각 머리의 각도가 다를 수 있고 눈의 회전축도 누운 상태에서 달라질 수 있다. 이런 차이가 난시교정 효과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안구 회전축을 보정하는 시스템을 갖춘 아토스가 난시 교정에 특히 효과가 커서 정확한 시력교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난시가 많아 수술 후 부작용이 걱정되는 환자들도 정확한 검사와 적절한 장비로 수술을 받는다면 수술 후 만족할 만한 시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본 기사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