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7-11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지방흡입 및 지방추출주사 등 비만치료를 고민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지방흡입 및 지방추출주사는 개인의 체형과 지방량 등을 파악해 적정 지방을 추출해야 조화로운 체형교정이 가능하기에 의료진의 술기에 따라 예후가 천차만별이다. 복부 팔뚝 허벅지 얼굴 등 어느 시술 부위나 해당되는 이야기다.

하지만 수술 결과와 별도로 회복을 앞당기고 싶다면 수술 후 개인의 노력이 중요하다. 특히 생활 습관 교정을 통해 회복 속도를 높여야 한다. 이에 진료실을 찾은 고객에게 지방흡입 후 1주일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수술 예후와 체형 교정 효과, 수술 만족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 이야기해준다. 실제로 이러한 부분에서 큰 차이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지방흡입을 받은 사람들이 가장 흔히 하는 착각은 수술 후 움직임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당연히 격한 운동은 삼가야 하지만 하루 종일 누워 지내다간 오히려 부작용을 겪게 될 수 있다. 지방흡입 및 지방추출주사 등 비만치료는 시술 당일에도 가벼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물론 수술 당일과 다음날까지는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하지만 그 이후부터는 몸을 어느 정도 움직여줘야 혈액순환이 활성화돼 멍과 부기가 빨리 개선되고 회복을 앞당길 수 있다. 즉 수술 후 첫 주에는 지나치게 격렬한 운동이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것도 피해야 하지만 일주일 이후에는 어느 정도 산책과 유산소 운동을 통해 몸을 서서히 풀어주는 게 권장된다.

물을 너무 적게 마시는 것도 예후를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지방흡입은 체형 교정을 원하는 부위에 먼저 투메슨트 용액을 주입, 지방조직을 녹인 뒤 체외로 빼내 제거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때 사용한 투메슨트 용액의 절반가량은 지방과 함께 체외로 배출되지만, 나머지는 몸에 남게 된다. 체내에 남은 투메슨트 용액은 수술 후 부기를 유발할 수 있다.

이런 부작용을 예방하려면 수술 후 물을 충분히 마셔주는 게 중요하다. 물을 하루에 1,800~2,000㎖, 약 8잔 정도 마셔주면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몸에 남아 있는 투메슨트 용액이 체외로 배출돼 부기가 빨리 빠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물을 마실 땐 한 번에 많이 마시는 대신 조금씩 자주 마셔주는 게 중요하다.

짠 음식을 너무 많이 섭취하는 것도 지방흡입 직후 피해야 하는 식습관이다. 나트륨이 많은 음식은 부종을 일으키는 데 혈액순환을 방해해 지방흡입 후 빠른 회복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약물 복용에도 신경 써야 한다. 지방흡입 후 1주일 내에는 혈액을 묽게 만드는 성분인 ‘모트린(Motrin)’, ‘애드빌(Advil)’ 등의 약물 복용을 피해야 한다.

수술 후 이들 성분의 약물을 복용하면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출혈 등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과도한 운동과 움직임으로 인해 심장 박동수와 혈압이 높아지거나, 물건을 드는 과정에서 수술 부위에 힘이 들어가면 출혈 위험이 커질 수 있는 경우도 조심해야 한다. 물론 수술 후 4~6주가 지나면 평소와 같이 운동해도 아무 이상이 없다.

지방흡입 후 완벽한 몸매를 오래 유지하고 싶다면 체중계를 근처에 두는 것도 좋다. 지방흡입은 지방세포를 영구 제거하는 비만치료로 체중만 크게 증가하지 않는다면 오랜 기간 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 수술 직후에는 부종도 심하고 투메슨트 용액 등 다양한 변수가 있어 체중의 변화가 생길 수 있으니 수술 후 3~4주가 지난 뒤 몸무게를 기준으로 삼아 적극적으로 체중감량을 시작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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