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살이 에일 듯한 차가운 바람과 건조한 공기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많다. 안경착용자들은 여기에 한 가지 고충을 더 겪게 되는데, 바로 시도 때도 없이 안경에 김이 서려 앞이 보이지 않게 되는 것이다. 따뜻한 실내에 들어가기만 하면 순식간에 안경 렌즈가 하얗게 변하기 때문에 한동안 움직일 수 없다. 언제나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요즘에는 숨을 쉬기만 해도 김이 올라 안경을 제대로 쓸 수 없다. 이러한 귀찮음을 해결하기 위해 시력교정술을 알아보는 이들도 적지 않을 정도다.

하지만 라섹이나 라식 같은 시력교정술은 각막의 두께가 너무 얇을 경우 함부로 진행할 수 없다. 또한 아직 성장이 끝나지 않은 아이들의 경우에도 시력교정술을 함부로 시행하기 힘들다. 이처럼 시력교정술을 받기 어려운 때에는 드림렌즈를 이용해 수술 없이 시력 교정을 꾀할 수 있다.

드림렌즈란 특수 제작된 콘택트렌즈를 말한다. 잠을 자는 동안 이 렌즈를 착용하면 각막의 형태를 변화시켜 낮 시간에 안경을 착용하지 않아도 시력이 교정된 상태로 생활할 수 있다. 근시는 물론 난시 환자에게도 효과적이다.

또한 드림렌즈를 착용하게 되면 성장기에 안축장이 더욱 길어지는 것을 물리적으로 눌러 막을 수 있기 때문에 근시나 난시의 악화까지 예방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근시는 굴절이상으로 인해 사물의 상이 망막 앞쪽에 맺혀 가까운 곳은 잘 보이지만 멀리 있는 것을 잘 볼 수 없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성장이 이루어지는 어린이~청소년기에는 눈도 함께 성장하며 안축장이 길어지면서 근시가 악화되기 일쑤다. 한 번 악화된 근시는 다시 좋아지기 어렵고 고도근시로 발전할 경우, 망막질환 등 치명적인 안질환에 더욱 취약해지기 때문에 근시가 악화되지 않도록 관리해 주어야 하는데 드림렌즈가 이러한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드림렌즈의 시력 교정 효과는 1~2일간 유지되기 때문에 성인이라면 격일에 한 번 착용해도 된다. 하지만 어린이나 청소년이 근시 진행을 예방하기 위해 드림렌즈를 착용한다면 매일 꼬박꼬박 착용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단, 눈에 직접 닿기 때문에 반드시 청결하게 보관해야 한다. 어린이의 경우, 부주의하기 쉬우므로 반드시 보호자가 렌즈 관리를 함께 해야 하는데 렌즈를 착용하기 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하게 닦아 세균 등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렌즈를 착용하고 해제할 때에는 렌즈 표면이 망가지거나 상처가 나지 않도록 섬세하게 다루어야 한다. 전용 세척액 및 보존액을 사용해야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또한 드림렌즈는 반드시 개인의 눈 상태에 맞추어 제작해야 한다. 따라서 드림렌즈를 구입하기 전에 정밀 검사를 진행하여 자신의 각막 형태와 시력 상태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다양한 렌즈를 보유하고 있는 의료기관에서 시험 착용 기간을 충분히 거친다면 더욱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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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막 이야기

[SNU청안과의원]
한영근 대표원장

서울대학교 의학대학 정교수(전임교수) - 백내장/시력교정수술 분야
서울대학교 보라매병원 라식백내장수술센터장
서울대학교 보라매병원 안과 과장
미국 UCLA Jules Stein Eye lnstitute 장기연수
일본 이치가와병원 각막센터 단기 연수
한국건성안학회 이사
한국외안부학회 총무이사
한국백내장굴절수술학회 교육이사 및 학술이사
한국콘택트렌즈학회 총무이사 및 재무이사
대한안과학회 전문의 시험 출제위원
대한안과학회 대한안과학회지 심사위원
각막질환연구회 정회원
아시아건성안학회 정회원
미국안과학회 정회원
미국백내장굴절수술학회 정회원
유럽백내장굴절수술학회 정회원

다양한 각막질환의 증상과 치료에 대해 실제 진료실에서 만나 환자들의 증례 토대로 쉽고 재미있게 설명 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