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추워지기 시작하면 얼굴이 붉어지는 안면 홍조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근심이 깊어진다. 안면홍조를 보이는 '주사'는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며 화끈거리는 증상이 동반되는 만성 피부질환이다. 겨울철 차고 건조한 바람에 붉은기가 더 심해지기 때문에 영하의 날씨에 접어들면 심해지는 얼굴의 붉은기로 집 앞 마트에 갈 때에도 화장을 해야만 하기 때문에 근심이 깊어진다.

안면홍조가 있다면 피부에 자극을 최소화하는 것은 필수이다. 또한 자외선, 정서적 스트레스, 더운 계절, 바람, 심한운동, 술, 뜨거운 목욕, 추운 날씨, 매운음식, 뜨거운 음료 등 여러 악화 요인들을 파악하여 피하는 것이 필요하다.

피부에 자극을 주는 것을 피해야 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화장품 선택을 신중해야 한다. 먼저 화장품을 구매하기 전 일주일 정도 테스트 기간을 갖는 것이 도움이 된다. 테스트할 샘플이 없다면 과감히 구매를 포기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처음 사용하는 제품은 얼굴의 반만 사용해보고 자극이 되지 않으면 전체적으로 바르는 것도 좋다.

차고 건조한 계절이 되면 보습에 신경을 써야 한다. 자극이 없고 촉촉해지는 제품을 선택하여 사용하고 외출할 경우 SPF20 정도가 함께 들어있는 보습제를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보습제의 전성분은 많지 않은 것을 택하는 것도 자극을 줄일 수 있는 팁이다. 전체 성분이 10개 가 넘지 않는 제품을 선택하면 좋다. 

색조화장을 할 경우 파우더 타입의 파운데이션이 액상타입보다 좋다. 다만 요즘 판매되는 훼이스 파우더에는 반짝거리게 하기 위해 빛을 반사하는 mica 성분이 들어있는 것들이 있는데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mica성분이 없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파운데이션을 사용할 때 스폰지를 사용하는 것은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피한다. 아이쉐도우와 같은 색조화장은 되도록 진하지 않게 가볍게 하여 염료에 대한 노출을 줄이고 클린징에도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눈매를 또렷이 하고 싶다면 아이쉐도우보다는 마스카라로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안면홍조가 있는 경우 자극에 민감하기 때문에 고기능성 화장품을 사용하거나 다양한 기능의 제품을 여러 가지 덧바르는 것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피해야 할 성분도 있다. 흔히 자극을 일으키는 성분은 포름알데하이드, 프로필렌글라이콜, 알코올, 팔미틱산, 올레익산 등이 있으므로 가급적 이러한 성분이 함유된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향료가 들어있지 않은 무향((fragrance-free)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유제놀, 제라니올, 이소유제놀, 시트랄, 쿠마린, 파네솔, 신남알데하이드 등 대표적으로 흔히 자극을 일으키는 향료는 피하는 것이 좋다. 

자극이 없고 보습에 도움을 주는 적절한 피부질환 관리는 필요하다. 과도한 마사지나 향수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 맵거나 뜨거운 음식, 커피, 술, 담배 등도 안면홍조를 악화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의사 처방없이 함부로 피부 연고를 바르는 것은 더욱 악화시킬 수 있어 심한 경우 피부과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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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혜의 화장품 Z파일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서동혜 원장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피부과 전문의, 의학박사
국무총리 표창 수상
대한피부과학회 정회원
대한레이저학회 정회원
미국피부과학회 정회원
미국레이저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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