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회전근개파열로 내원하시는 환자분들을 진료하다 보면, 많은 분들께서 어깨 재활운동법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깨 회전근개파열을 재활운동만으로 치료할 수가 있는지, 혹은 시술이나 수술 후 도움이 되는 재활운동법은 무엇인지 물어보시는 환자분들을 자주 봅니다.

오늘은 금메달정형외과 서희수 원장이 어깨 회전근개파열에 도움이 되는 '어깨 근력강화 운동법'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어깨 스트레칭 운동법
먼저 어깨 관절의 근력강화에 앞서어 어깨 관절을 충분히 이완시키고 운동범위를 늘려주는 '스트레칭 운동'이 중요합니다.

가장 쉬운 어깨 스트레칭은 '책상을 이용한 슬라이딩 운동'입니다.

굳어진 어깨쪽의 손바닥을 책상에 대고 야구선수가 슬라이딩 하는 것처럼 팔을 쭉 펴줍니다.
겨드랑이가 책상에 닿을 때까지 몸을 눌러주는 것이 중요하며, 굳어진 팔이 책상에 쭉 펴지도록 한 채로 10초를 유지합니다.

책상 대신에 방바닥에 엎드려서 굳어진 팔을 슈퍼맨 자세로 펴주는 동작도 어깨 스트레칭에 도움이 되는 방법입니다.

이외에도 몸을 90도로 앞으로 숙인 자세에서 굳어진 어깨를 시계 방향, 반시계 방향으로 돌려주는 '시계추 운동'도 관절의 이완에 도움이 됩니다.

2. 어깨 근력강화 운동법
어깨 관절의 스트레칭을 시행한 후에는 회전근개 주변의 근육을 강화하는 '근력강화 운동법'이 도움이 됩니다.

어깨 회전근개파열이 있는 환자분들의 경우, 무리한 밴드 운동이나 아령을 이용한 운동은 오히려 파열부에 자극을 주어서 역효과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무리한 근력강화 운동보다는 속근육을 부드럽게 강화하는 운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어깨 회전근개 주변의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 중에서 가장 간단한 것은 '두 팔을 서로 밀고 당기기' 운동입니다.

먼저, 아픈 어깨쪽의 팔꿈치를 90도 하여 몸통에 붙입니다.
이후 아픈쪽 손은 주먹을 쥐고, 반대쪽 손을 펴서 주먹을 감싸줍니다.
그 다음에는 아픈쪽 팔을 바깥쪽으로 밀면서 힘을 주는데, 동시에 반대쪽 팔로 팔이 움직이지 않도록 합니다.
몸통에서 팔꿈치가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음에는 아픈쪽 팔은 주먹을 쥐고 반대쪽 팔은 손바닥을 펴서 서로 밀어줍니다.
마찬가지로 아픈쪽 팔꿈치를 몸통에 계속 붙이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깨 회전근개파열 환자분들은 이러한 ‘재활운동’을 ‘한번에 10회씩 하루 5회 정도’ 꾸준히 반복하시면 어깨 근육강화에 도움이 됩니다.

오늘은 어깨 회전근개파열에 도움이 되는 '재활운동법'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어깨 재활운동과 더불어 손상된 어깨 회전근개 힘줄을 재생하는 '세포 재생치료'를 병행하는 경우, 대부분의 어깨 회전근개파열은 수술 없이 어깨 기능을 회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세포 재생치료’란, 수술하지 않고 세포 치유성분의 활성화나 줄기세포 등을 통하여 손상된 조직의 재생을 유도하는 방법으로,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 각광받는 ‘재생 의학’입니다.

어깨 회전근개파열에서 주로 사용되는 ‘세포 재생치료’로는 힘줄세포재생술 등을 들 수 있습니다.

‘힘줄세포재생술’은 콜라겐과 세포증식 촉진제를 투여하여 회전근개의 재생을 유도하는 방법으로, 파열된 회전근개를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장점이 있으며, 시술 후에도 따로 보조기를 착용할 필요가 없어서 바로 일생생활이 가능합니다.

금메달정형외과는 무조건적인 수술보다는, 불필요한 인체 손상을 최소화하는 ‘세포 재생치료’와 ‘재활치료’를 우선시하고 있습니다.

다만, 어깨질환의 상태에 따라 시행되는 ‘세포 재생치료’의 종류가 매우 다양하므로, 치료를 결정하기 전 어깨 정형외과 전문의와 충분히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