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아는만큼 건강해 집니다

코로나19가 일으키는 '아급성' 갑상선염, 치료 어떻게?

땡큐서울이비인후과의원

이은정 원장



코로나가 시작된 지 어느덧 1년이 지났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갑상선에도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이탈리아 밀라노 국립대학병원 임상보건 의료과학 연구소(IRCCS)의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입원환자 중 15%가 갑상선 염증 등의 요인으로 갑상선 호르몬 변화를 경험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러한 갑상선염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발생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실제로 바이러스에 의한 갑상선염은 기존에도 존재했으며 기존에 알려진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는 볼거리, 홍역,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등이 있다.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는 갑상선 염증은 ‘아급성 갑상선염’이라고 하며, 바이러스로 인해 갑상선 조직이 파괴되고 섬유화가 일어나는 질병이다. ‘아급성(亞急性)’이란 병의 진행속도가 급성과 만성의 중간 정도라는 것을 의미한다. 

보통 근육통, 피로, 전신 쇠약, 발열감 등의 상기도 감염이 되면, 갑상선 부위가 부어 오르고 딱딱해지면서 심한 통증이 발생한다.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턱밑, 귀, 흉부 등으로 방사통이 나타날 수 있다. 이 통증은 갑상선의 한쪽에서 시작해 30-40%의 환자에서는 수일 또는 수주 안에 반대쪽으로 옮아가게 된다. 시간이 지나면서 갑상선의 통증은 소실되고, 딱딱하게 만져지던 갑상선 종도 수주 내지 수개월 후에 사라지게 된다.

아급성 갑상선염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초음파검사, 혈액검사, 갑상선 진단 스캔 검사 등이 필요하다. 이 질환의 초음파 소견은 갑상선암으로 오인되기도 하며 필요에 따라서는 조직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회복된 후에 갑상선 초음파를 재시행해 갑상선 조직이 회복되는 것을 확인해야 한다.

아급성 갑상선염의 시기에 따라 혈액검사 결과는 갑상선 중독기 정상 갑상선기 갑상선 기능저하기 정상 갑상선기 등의 네 병기를 거치게 된다.

갑상선 동통이 나타나는 급성기에는 갑상선 여포세포가 파괴되면서 갑상선 호르몬이 혈액 내로 누출되면서 갑상선 중독 증상(가슴 두근거림, 손떨림, 체중 감소, 설사 등) 이 나타나게 되고 이 증상은 1-2개월 정도 지속된다. 이 시기가 지나고 나면, 누출된 호르몬이 대사되면서 점차 갑상선 기능은 호전되게 되는 정상 갑상선기를 보이게 된다. 이후, 갑상선 염증으로 인해 손상을 받은 갑상선 세포가 재생되기까지 일시적으로 갑상선 기능이 떨어지는 갑상선 기능저하기가 나타나며 시간이 지나면 정상 갑상선 기능을 회복하게 된다. 

아급성 갑상선염이 한쪽 엽만 침범된 경우보다는 양쪽 엽 모두를 침범한 경우 전신 증상과 병의 경과가 긴 경향이 있다. 아급성 갑상선염의 환자의 경우 주기적인 갑상선 혈액검사를 통해 갑상선 기능 변화를 관찰해 주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아급성 갑상선염의 치료는 대증적인 치료를 하게 된다. 발열, 근육통, 갑상선 통증이 있는 경우 비스테이로드성 소염제를 사용하게 되며, 갑상선 동통이 심한 경우 스테로이드 치료가 필요하다. 또한 아급성 갑상선염의 초기 갑상선 중독 증상이 심한 경우 베타차단제를 시용하기도 한다. 스테로이드를 투여하면 갑상선 동통 및 부종이 급속히 호전될 수 있지만, 스테로이드를 감량하거나 중단하면 재발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담당 의사와 상의하여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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