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수 원장의 어깨·무릎 질환 이야기
어깨 회전근개 파열의 비수술적 치료, ‘힘줄세포 재생술’이란?
제애정형외과
서희수 대표원장
어깨 회전근개 파열은 어깨를 움직여주는 힘줄이 노화나 외상으로 찢어지는 질환을 말한다. 40대 이후에서 힘줄의 노화로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많으며, 대표적 증상으로는 어깨 통증과 팔을 움직이기 어려운 불편함이다. 따라서 중년 이후에서 특별한 이유 없이 팔을 올릴 때 어깨가 아프거나 불편하다면 어깨 회전근개 파열일 가능성이 높다.
어깨 회전근개 힘줄은 자연치유력이 없으므로 손상이 되면 저절로 치유되지 않는다. 따라서 파열된 회전근개를 재생하기 위한 많은 치료법들이 개발되었다. 대표적으로 힘줄이나 연골을 구성하는 주성분인 콜라겐이나 세포증식 촉진제를 주입하여 회전근개를 재생하는 세포 재생치료인 ‘힘줄세포 재생술’이 있다.
세포 재생치료란 수술하지 않고 세포의 분화와 증식을 유도하여 손상된 조직을 복원하는 방법이다. 인체 내 세포 성장인자 등을 활성화시켜서 조직 재생을 유도하는 방법으로 어깨 회전근개나 무릎 연골처럼 한번 손상이 되면 스스로 회복되지 않는 조직이 대상이 된다. 어깨 회전근개 파열에서는 파열된 회전근개를 구성하는 콜라겐과 세포증식 촉진제를 주입하여 힘줄 세포의 분화와 증식을 유도하는 ‘힘줄세포 재생술’이 흔히 사용된다.
‘힘줄세포 재생술’은 말 그대로 손상된 힘줄의 재생을 도와서 파열된 부위를 복원하는 시술이다. 어깨만 부분마취를 시행 후 정밀 초음파를 보면서 손상된 힘줄에 콜라겐과 세포증식 촉진제를 주입한다. 어깨 힘줄인 회전근개도 주된 성분도 콜라겐이므로, 파열된 힘줄에 콜라겐을 직접 주입하면 정상 콜라겐의 합성이 증가한다. 이후 특수한 바늘로 국소적 치유반응을 일으키는 조작을 통하여 세포치유성분이 활성화되도록 돕는다. 시술 후에는 파열된 회전근개 힘줄이 점차 재생 및 강화되므로 보다 근본적인 치료가 된다는 장점이 있다.
‘힘줄세포 재생술’에도 주의할 점이 있다. 우선 어깨 회전근개 파열의 크기나 상태에 따라 시술이 가능한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따라서 치료를 시작하기 전 먼저 본인의 어깨 상태가 ‘힘줄세포 재생술’이 되는지 어깨 정형외과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시술 후에는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지만, 지나친 운동이나 일은 조심하는 것이 좋다. 과도한 운동을 갑작스럽게 시작할 경우 힘줄의 재생 과정이 방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