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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관절치환술에 대한 편견, 그럼에도 필요한 이유

수원 윌스기념병원 인공관절센터

이중명 센터장

우리나라는 빠르게 고령화 사회로 진행됨에 따라 2018년 통계에 의하면 평균 기대수명은 여성의 경우 85.7세, 남성은 79.7세로 보고되고 있다. 나이가 들면서 신체는 노화가 오게 되고 관절도 노화가 오면서 개인적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퇴행성관절염이 겪고 있다.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며 대표적인 노인 질환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그 원인은 노화 이외에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좌식 생활을 하는 우리나라의 전통적 생활습관과 함께 근력 저하, 폐경 이후 호르몬 균형이 깨지는 것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고 있다.

초기나 증상이 약한 경우는 운동요법이나 약물치료, 프롤로 등의 주사치료 및 줄기세포 치료의 보존적 치료로 지낼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관절염이 진행되면서 통증이 심해지고 보행이나 생활에서 지장이 생길 때, 젊다면 경골 근위부 절골술을 하지만 연골손상 및 다리변형이 심한 경우는 결국 마모된 연골 및 관절면을 제거한 후 인공관절로 치환하는 수술을 할 수 밖에 없다.

무릎의 인공관절 치환술은 우리나라에서 1년에 약 10만 명 정도에서 시행되는 보편화 된 수술이지만 편견과 잘못된 인식이 많고, 꼭 수술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모르는 경우가 많이 있어 이에 대해 설명하려 한다.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이 필요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첫째로 앞에 언급했듯이 환자의 기대수명이 워낙 길지만 대부분의 환자가 이것을 부정하고 “내가 살면 얼마나 오래 살겠어?”라며 수술을 미루다, 수개월 후 휠체어에 의지하며 병원을 찾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 통증도 한계에 도달하고, 보행이 힘들고, 활동이 제한되며, 심지어는 보행기에 의존해야 겨우 보행이 가능하게 된다. 삶의 질이 현격히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여러 논문에서 무릎의 관절염과 고관절의 골절과의 연관성에 대해서 (논란이 있지만) 상당히 연관이 있다는 논문들도 있다. 관련이 있다는 논문에서는 단순 낙상은 몰라도 고관절 골절을 일으키는 정도로 심한 낙상은 확실히 많다고 보고하고, 이는 오랜 관절염으로 인한 근육의 약화가 중요한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다. 저자의 경험상으로도 고관절 골절의 환자 중에서 무릎 관절염으로 인해 순간적으로 생기는 통증이나 무릎관절에 힘이 없어 넘어지는 경우를 종종 봐 왔다.

그리고 많은 환자들이 수술을 꺼리는 이유는 무엇보다 기본적으로 환자 자신이 수술을 두려워하고, 더구나 당뇨나 심장병 등의 내과 질환을 갖고 있다면 보호자까지도 수술이라는 상황이 걱정되기에 기피하는 경향도 있다. 또한 너무 여러 수준의 병원에서 시행되다 보니 수술의사나 병원에 따라 수술방법이나 수술 결과가 많이 차이가 나는 게 당연한데, 이를 일반화하여 수술해도 계속 아프다거나, 관절이 굳거나, 염증이 생겼다는 극히 일부 환자들을 통해 인공관절에 대해서 나쁜 편견을 듣고 피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경험이 풍부한 의사에 의해 제대로 수술이 시행된다면 대부분의 경우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또 환자들이 수술 후 재활 운동시 통증에 대해 많이 겁내고 우려하지만 수술 초기에 겪는 일시적인 것으로, 대개 수술 후 2-3일이면 보행기 등으로 보행이 가능하다. 6주 정도 지나면 보행 정도는 무리가 없을 정도로 회복되고, 대부분 3개월 정도면 충분히 일상생활을 할 수 있게 된다.

일찍 수술하면 재수술을 받아야 하는 걱정 때문에 수술 시기를 최대한으로 늦추려 하는 환자도 있다. 하지만 통계적으로 인공관절의 수명이 대게 20년 정도는 되고, 수술시기가 늦춰지면 뼈 및 인대의 심한 변형으로 수술 후 회복이 늦을 수 있으며, 통증의 지속 및 근력 약화 그리고 앞에 언급한 문제를 생각하면 좋은 생각은 아니다. 또한 이와는 반대로 너무 나이가 많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앞에 언급했듯이 맞는 판단은 아니다.

결론적으로 다른 대안이 없는 노인의 심한 무릎 관절염에서 인공관절 치환술을 제대로 받는다면 말년을 삶의 질을 높이면서 통증 없이 생활 할 수 있는 가장 훌륭한 치료라 할 수 있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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