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성 원장의 '척추 건강 들여다보기'

세계 척추치료의 한류열풍 ‘척추내시경수술’

강남나누리병원

김현성 원장

올해는 대한민국 척추내시경수술 역사에 기념비적인 해였다. 지난 3월 아시아척추학회 공식학회지인 뉴로스파인(NEUROSPINE)에 척추내시경 수술 특별호가 성공적으로 발간되면서 척추내시경수술 분야의 학술적인 토대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또 지난 9월에는 세계 최고의 척추학회로 꼽히는 북미척추학회(NASS)에서 대한민국의 이름을 내걸고 척추내시경수술 워크숍 및 심포지움을 개최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척추내시경수술의 역사는 벌써 30여년이 지났다. 마부작침(磨斧作針)이라고 하였던가. 척추내시경수술은 초기에 디스크 질환에서도 일부 국한돼 사용되었고 그 또한 높은 재발율과 수술 실패로 인해 일부 척추외과 의사들만 시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동안 많은 연구와 발전을 통해 이제 대한민국의 척추내시경수술은 척추 디스크 질환의 거의 대부분을 치료할 수 있게 됐다. 또 디스크 질환 외에 척추관 협착증도 척추내시경수술을 통해 치료할 수 있게 됐으며, 고난도 수술로 꼽히는 척추유합술까지 가능해졌다.

척추내시경수술은 기존 척추수술에 비해 조직 손상을 최소화해 빠른 회복이 가능하고 마취와 관련된 합병증의 위험을 줄여 고령 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하는 현대사회에 맞는 척추치료라고 할 수 있다. 

 척추내시경수술은 다른 부위의 내시경 수술과는 다르게 중요 구조물들을 뚫고 지나가기 때문에 배우기가 어렵다. 초기에는 많은 나라의 척추의사들이 척추내시경수술을 시도했으나, 거의 모두가 실패하였기에 지난 10여년 동안 척추내시경수술이 외면당했던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척추내시경수술을 계속해서 연구하고 새로운 수술법을 개발하면서 현재는 거의 모든 척추 질환과 수술법에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요즘 많은 해외 의사들에게 “그게 가능하다고?”라는 질문을 자주 받곤 한다. 불과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절개해서 수술하기도 어려웠던 큰 수술들을 척추내시경수술을 통해 치료할 수 있는 시대를 만들 수 있으리라고 상상하기 어려웠다.


▲척추내시경을 통한 척추유합술 전후 모습. 오른쪽 X-RAY  사진이 수술 후 모습이다.


우공이산(愚公移山)이라고 하였던가? 대한민국의 척추 분야 의사들은 많은 논문과 연구, 학술 심포지움 그리고 학회 지원 등을 통해 그 동안 척추내시경수술을 꾸준히 발전시켰으며, 척추질환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연구하고 토론하며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가려고 노력했다. 그 결과 대한민국 척추의사들이 세계 주요 학회에 초청을 받고 수많은 외국 의사들이 척추내시경수술을 배우기 위해 한국을 찾고 있다. 그만큼 대한민국 척추내시경수술이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으며, 서양의 의학을 배워서 발전시키려고 노력했던 아시아의 작은 나라가 이제는 전 세계를 주도하고 있다.

 얼마 전 미국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척추 분야의 한 교수가 직접 척추내시경수술을 배우기 위해 수술에 참관한 적이 있었다. 그 교수는 수 많은 척추내시경수술들을 보면서 감탄하기도 하고, 잘 배워서 세계적으로 퍼뜨려야겠다고 했다. 또 그는 “대한민국의 환자분들은 지금 받고 있는 수술이 세계 최고의 치료인 줄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라고 웃으며 말하기도 했다.

이제 대한민국의 척추치료는 척추내시경수술을 통해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연구와 교육, 사회 시스템의 발전과 환자와의 소통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더욱 발전시켜 나간다면 의료 또한 세계적인 한류의 대열에 합류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자부한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강남나누리병원 척추센터 김현성 원장이 알려주는 재미있는 척추 건강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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