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관절의 건강 지킴이 국제 나은 병원

척추 건강 지켜주는 베개 선택법

국제나은병원

정병주 병원장

필자가 척추질환을 치료하는 의사이다 보니 균형 잡힌 자세, 똑바른 자세, 중립적인 자세와 이를 잘 유지할 수 있게 도와 주는 보조 장비에 관심이 많다. 그 중에서도 인간의 일생 중 3분의1을 같이 하는 취침용 베개는 최고 관심거리이다. “높은 베개는 수명을 단축 시킨다”라는 말이 있는데, 좋은 베개란 높지 않고 머리와 목을 편하게 하여 숙면을 취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

대략 5~6 kg에 달하는 머리의 무게를 지탱하는 목의 균형이 깨지면 목에 통증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럴 경우 목에 가장 이상적인(중립적인) 자세를 취해 무리를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 중립적인 자세란 앉아 있거나 서 있을 때 어깨와 가슴을 펴고 턱을 살짝 당긴 상태에서 시선이 정면을 향할 수 있는 자세이다. 잠을 잘 때도 이러한 중립적인 자세가 유지될 수 있도록 고안된 베개가 가장 이상적이다. 특정 부위에 국소적으로 압력이 지나치게 가해지지 않도록 머리와 목으로부터 오는 압력이 베개에 동등하게 가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똑바로 누워 있는 자세뿐만 아니라 옆으로 누워 잘 때도 머리, 목의 측면과 어깨를 잘 지지해 줄 수 있어야 한다.

수면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다양한 종류의 베개들이 시중에 많지만 올바른 베개를 선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본인에게 잘 맞는 것을 고르는 것이다. 개인의 평소 생활자세나 수면 시 버릇 등을 고려하여 알맞은 크기와 높이의 베개를 선택하여 척추뼈 배열의 균형을 잡는 것이 좋다.

옆으로 자는 사람들은 어깨 두께만큼 높은 베개를 선택해야 하는데, 누워 있는 자세를 뒤에서 봤을 때 머리, 목, 등, 허리로 이어지는 척추가 일자 배열을 보일 때가 가장 적절한 높이가 된다. 그리고 목과 옆머리를 부드럽게 지지해줄 수 있다면 이상적이다. 한편 똑바로 누워 자는 습관의 사람이라면 좀 더 낮은 베개를 선택해야 한다. 베개를 베고 누워 있는 모습을 옆에서 봤을 때 코끝이 몸통 위 천장을 향하면 적절한 높이라고 하며, 발 아래쪽 천장이나 벽을 향하면 너무 높다고 판단하면 된다. 역시 목 뒤와 뒷머리를 자연스럽게 받쳐 주면 이상적이다. 반면 경추의 상태가 일반적인 상태가 아니라면 베개 높이를 바꿔줘야 하는 경우도 있다. 가령 디스크 환자는 목을 뒤로 젖히게 되면 통증이 악화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높은 베개가 통증을 줄여 줄 수 있다.

물론 현재 사용하고 있는 베개에 아주 익숙한 경우 베개를 갑자기 바꾸면 처음에는 불편감을 호소하는 경우도 꽤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건강한 몸을 만들고 유지하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한 만큼 본인에게 잘 맞는 최상의 베개를 찾는 데 역시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백세시대를 위한 필수 조건 건강한 척추와 관절! 국제 나은 병원에서 건강한 척추. 관절의 해답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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