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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의 ‘만찢남’ 이종석, 모공 없는 피부 핵심은?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서동혜 원장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TV드라마 'W'의 주인공 이종석의 피부가 필자의 눈길을 끈다. 드라마 내용과 어울리게 만화를 찢고 나온 '민찢남'에 걸맞은, 모공 하나 없이 맑고 깨끗한 얼굴이다. 최근 이처럼 여성보다 고운 피부결과 모공 없는 남성들이 많아지면서 남녀 모두 모공 개선에 대한 관심이 높다.

요즘처럼 폭염이 지속되면 피지 분비량이 늘어 모공이 더 도드라져 보인다. 높은 기온과 강한 자외선은 피지 분비가 잘 되게 하고, 땀이 많으면 피부 속 불순물도 많이 배출된다. 한 마디로 모공은 피지, 땀, 노폐물을 배출하기 위해 여름에 활짝 열릴 수 밖에 없다. 이렇게 열린 모공은 기온이 올라가면서 수분도 빼앗기기 때문에 탄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이렇게 모공이 커지고 탄력을 잃으면 피부결과 톤이 거칠어진다. 여성보다 피지 분비량이 많은 남성은 자외선이 강한 여름철 피지 분비로 인한 모공 문제는 물론 트러블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지친 모공을 달래서 쫀쫀하고 생기 있는 피부를 만들기 위해서는 유수분 밸런스를 적절하게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모공 관리의 기본은 유분은 적절히 닦아 내면서 수분을 잃지 않는 세안이다. 1~2주에 한 번은 팩이나 스크럽제 같은 딥클렌저를 이용해 모공 속에 남아 있는 노폐물과 피지를 말끔히 씻어내는 것이 좋다. 클렌징 전 스팀 타월은 모공을 열어주는데 도움된다. 다만 타월의 온도가 너무 높거나 뜨거운 물로 세안을 하면 오히려 피부의 수분이 빼앗기고 탄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섭씨 21도 정도의 미지근한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T존 부위는 모공이 넓고 피지가 많은 반면 U존은 건조함을 느낄 수 있다. 이 경우 U존 부위에 맞추어 세안을 하고 T존 부위나 모공이 넓은 부위만 추가 세안을 하는 것도 방법이다. 모공을 조여주는 팩이나 스크럽은 주 2회 정도 하는 것이 적당하다. 단, 너무 강하게 얼굴에 문지르는 것은 금물이다.

세안 후에는 모공 수축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 화장수나 토너를 사용해 유수분 균형을 맞추는 것이 좋다. 대표적으로 멘톨(Menthol)은 모공을 수축하며 피부에 청량감을 주는 성분으로 꼽힌다. 이밖에 위치 하젤(Witch Hazel), 씨트릭산(citric acid) 도 모공을 쪼이는데 도움된다. 늘어진 모공에 탄력을 주기 위해서는 비타민 C, E, A 및 AHA, 살리실산, 펩타이드, 레티놀 등이 효과적이다. 평소 피지 분비가 많아 번들거림이 심하다면 바하(BHA), 아하(AHA) 성분도 활용할 만 하다. 단, 이와 같은 성분의 화장품을 사용하면서 피부가 따갑거나 붉어지고 화끈거린다면 성분의 농도를 확인하고 조절해 사용해야 한다. 

적절한 수분 공급도 필요하다. 글리세린, 유레아, 하이드록시에시드, 프로필렌 글리콜은 피부를 촉촉하게 하는 대표적인 성분이다. 페트롤라툼, 미네랄오일은 피부가 머금고 있는 수분의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돕지만 번들거리는 피부에 적당하지는 않다.

화장품으로 유분과 수분을 적절히 맞췄다면 생활 관리도 뒷받침되어야 탄력 있는 모공관리가 완성된다. 손으로 모공의 피지를 짜면 도중에 피부 안에 박혀 염증성 여드름으로 발전하거나 모공이 더 넓어질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 피지를 짜고 싶을 땐 면봉으로 가볍게 눌러 나오는 것만 제거하는 것이 좋다. 또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너무 늦게 잠자리에 드는 것도 피해야 한다. 술과 담배 역시 전체적인 피부 건강은 물론 모공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멀리하는 것이 상책이다. 여드름 악화도 모공이 커지는 원인이 될 수 있으니 방치하지 말고 피부과 전문의를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모공이 문제라면 모공 필링과 같은 전문 케어를 받는 것도 방법이다.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이 피부에 직접적으로 닿으면 건조해질 수 있으므로 피하고, 물을 자주 마셔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이 좋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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