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 쉬운 대장항문질환 이야기

젊은이들에게 잘 생기는 충수염, 오해와 진실은

서울 양병원

양형규 원장

얼마 전 18세의 고3 여학생이 진료실을 찾아왔다. 전날 체한 것처럼 배꼽을 중심으로 배 전체가 아프다가 아침부터 오른쪽 아랫배에 통증이 있다고 했다. 전형적인 충수염 증세였다.

흔히 맹장염으로 알려진 급성 충수염은 의학적 용어로는 충수돌기염이라 하며, 10대나 20대의 젊은 연령층에 생기며 응급을 요하는 경우가 많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맹장(충수돌기)의 위치가 남자는 오른쪽, 여자는 왼쪽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는 틀렸다. 신이 맹장의 위치까지 남녀를 다르게 창조하지는 않았다. 충수돌기는 오른쪽 하복부에 위치한다.

충수돌기에 분포하는 신경은 상복부를 지나므로, 충수염에 걸리면 처음에는 배꼽 주위나 상복부 통증이 있으면서 구역질이 나고 식욕이 없어진다. 체했다고 판단해 소화제를 먹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몇 시간 지나면 오른쪽 하복부 통증을 호소하게 된다. 심하면 걸음을 걸을 때 복부가 당기기도 한다. 염증이 더 진행돼 충수돌기가 천공될 경우 부어 있던 충수돌기가 가라앉으면서 일시적으로 복통이 약해지지만, 곧 복막염으로 인한 심한 복통 및 고열이 나타난다.

충수염은 분변 등으로 충수돌기가 막혀 그 안에서 대장균이 번식해서 곪으면서 생긴다. 급성일 때 수술을 받지 못하면 충수돌기가 터져 복막염이 되는데, 이렇게 되면 치료가 10배 이상 힘들어진다. 충수돌기 내에 있던 고름이 배 전체로 번지기 때문이다.

충수염의 유일한 치료는 수술이다. 수술은 개복하는 방법과 복강경으로 하는 방법이 있다. 복강경 수술은 배에 구멍을 뚫고 하는 것으로 개복수술보다 비용부담이 있고 수술 시간이 조금 더 걸리지만 수술 후 흉터가 거의 남지 않고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다. 최근 복강경으로하는 충수염 수술을 선호하는 추세다.

만성 충수염도 있다. 우하복부에 견딜만한 정도의 동통이 자주 오는 경우 만성 충수염의 가능성이 있다. 만성 충수염은 충수돌기가 막혔다 뚫렸다를 반복하는 것으로, 막혔을 때는 통증이 오고 뚫렸을 때는 동통이 씻은 듯이 없다. 꼭 수술을 요하지는 않지만 수술을 하는 편이 좋다.

배가 아프면 무조건 충수염이라고 판단하는 환자들도 있는데 실제로는 충수염이 아니라 간단히 치료해 낫는 경우도 있으므로 근처 외과 병의원을 찾아가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대장ㆍ항문질환을 지키는 예방법과 위암의 극복하는 방법에 대하여 양형규 원장이 들려주는 건강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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