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순 원장의 '빛나는 피부 레시피'
넓어진 얼굴의 모공, 3단계로 치료ㆍ관리해야
연세스타피부과
정원순 원장
모공을 치료하기 가장 좋은 때는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올 때다. 여름의 더운 날씨는 피지선을 자극해 피지 분비를 왕성하게 한다. 이때 피부에 각질이 덮여 있으면 피지가 제대로 분비되지 못하고 모공 안에 쌓여 모공을 늘린다. 한번 늘어난 모공은 다시 좁아지기 어렵다. 따라서 평소 모공이 늘어나지 않도록 올바르게 관리하는 생활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모공이 넓어지는 것을 예방하려면 먼저 모공을 꽉 막고 있는 피지를 제거해야 한다. 건성 피부보다 피지 분비가 활발한 지성 피부 타입의 사람들은 알코올 성분이 들어있는 스킨으로 피부를 닦으면 과다한 피지를 제거할 수 있다. 피부에 자극이 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세정력이 좋은 비누를 이용해 세안하는 것도 좋다. 섭씨 21도 정도의 미온수로 모공을 열고 클렌징 제품으로 부드럽게 피지를 녹여낸 뒤 차가운 물로 여러 번 헹구면 된다.
넘치는 피지를 제거한 다음에는 피부 탄력을 챙겨야 할 차례다. 같은 크기의 모공이라도 탄력 없이 늘어진 피부에서는 그 구멍이 더 커 보이기 때문. 충분한 수분 섭취는 피부 탄력의 기본이다. 스마트폰에서 물 마시기 어플을 다운받아 이용하면 하루 여덟 잔의 권장량을 금세 채울 수 있다. 가습기를 이용해 생활공간이 건조하지 않도록 습도를 조절하면 더 좋다.
또한 아침 저녁으로 보습제를 꼼꼼하게 발라 선선한 가을바람에 피부가 수분을 빼앗기지 않도록 관리하면 탱탱한 피부를 지킬 수 있다. 이러한 생활습관이 모공을 관리하는 정도(正道)지만, 이를 모두 지키기는 쉽지 않다. 또한 이미 늘어난 모공을 홈케어로 줄인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므로 피부과 등에서 치료받을 경우 간편하게 축 처진 모공을 조일 수 있다.
모공 축소 치료는 3단계로 이뤄진다. 첫 번째 단계는 각질을 제거하는 것. ‘엔디야그 레이저’를 이용해 소프트필링을 받으면 각질 없이 맑은 피부톤을 얻을 수 있다. 이때 모공을 더욱 도드라져 보이게 하는 굵고 검은 솜털이 있는 경우 함께 제거한다. 두 번째 단계는 피지 분비를 조절하는 것이다. ‘뉴 스무스빔 레이저’로 피지의 활동과 크기를 줄여 더 이상 피지가 모공을 꽉 막을 만큼 분비되지 않도록 한다.
마지막 단계는 모공을 쫀쫀하게 조이는 것으로 ‘프락셔널 레이저’를 피부 깊숙이 적용해 콜라겐의 재생을 도와 피부를 탄력 있게 만들어 준다. 이렇게 모공 축소 3단계 치료를 3회 정도 받으면 예전의 탱탱한 피부를 어느 정도 되찾을 수 있다. 모공 없이 매끈한 피부는 쉽게 유지되지 않는다. 꾸준히 나에게 관심을 쏟고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아름다운 피부를 갖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기고자 : 연세스타피부과 정원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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