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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자외선 차단에 더 신경써야 하는 이유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서동혜 원장

아침 저녁으로 제법 쌀쌀하다. 여름이 가고 가을이 왔기 때문에 햇볕이 약해졌다고 생각한탓인지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양이 줄었다. 어처럼 초가을에는 자외선 차단에 소홀해지기 쉬운데, 자외선은 사계절 내내 우리의 피부를 위협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여름은 가을에 비해 태양의 고도가 낮은 편이므로 태양 광선이 더 뜨겁게 느껴진다. 하지만 가을이 되어도 태양광선 중 UVB 자외선만 줄어들 뿐 진피층 깊이 침투하여 노화를 촉진하고 콜라겐을 파괴시키는 자외선 UVA는 여름과 거의 같다.

수분이 부족한 가을에는 오히려 피부 저항력이 떨어지므로 자외선 차단에 더 신경을 써야한다. 가을에는 일상 생활에서 SPF 20~30 정도의 제품을 사용하면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실제 얼굴에 바르는 양이 많지 않으므로 수시로 덧바르는 것이 아니라면 SPF 50을 사용하길 권한다.

또한 건조하고 찬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여름에는 유분감이 거의 없는 가벼운 제형의 제품을 사용했다면 가을에는 유수분이 충분히 함유된 제품을 사용해 보습에도 신경을 쓰는 것이 좋겠다. 자외선 차단제의 주성분은 자외선 필터 외에 제형을 만들어주는 유화제가 들어가게 된다. 유화제는 피부타입에 따라 기름속 물 시스템 혹은 물속 기름 시스템 두 가지로 나눌 수 있고, 어떠한 시스템의 제형인가에 따라 오일리하게 느껴질 수 있다.

요즘 같은 시기에 사용하기 좋은 자외선 차단제는 보습효과가 좋고 유분기가 충분한 제품이다. 유수분이 함유된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피부가 건조한 경우에는 세안에 각별히 신경을 써서 피지와 수분을 지나치게 빼앗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보습효과가 큰 영양 크림을 발라 피부 표면에 부족한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이 좋다. 가을에는 건조한 경우 아침에는 물로만 세안하고, 수분크림을 평소의 1.5배 정도 바르는 것도 습에 효과적이다.

아무리 좋은 자외선 차단제라도 최대의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외출 30분 전에 발라야 한다. 자외선 차단 성분이 피부 표면에 균일한 상태로 흡착되기 위해서는 최소 15-30분 이상 필요하고, 균일하게 흡착되지 않은 상태로 자외선에 노출 시에는 피부가 얼룩덜룩하게 그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야외 활동은 오히려 늘어나는 가을에 방심한 틈을 타 피부가 자외선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기미, 주근깨, 잡티는 물론 잔주름까지 유발할 수 있으니 자외선 차단제 사용에 더욱 신경 쓰는 것이 좋겠다.

/기고자 :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서동혜 원장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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