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구의 피부콘서트

나이테 목주름, 올바른 습관으로 예방하고 레이저로 해결!

연세스타피부과

김영구 원장

우리 몸에서 나무에 나이테에 해당하는 것이 목 주름이다. 나이가 들수록 목주름이 두드러지고, 목을 드러내기는 꺼려진다. 매끈한 목 선이 우아함의 상징인 여성에게 목 주름은 스트레스 요인이 된다.

얼굴 주름은 화장으로 어느 정도 감출 수 있지만, 목 주름은 화장으로 가리기 쉽지 않다. 아무리 동안(童顔)을 자랑하는 사람이라도 목에 굵은 주름이 있다면 금방 나이가 탄로 난다. 필자의 환자들 가운데서도 얼굴은 팽팽한데 목 주름이 깊어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으며, 특히 여름철 고민은 더욱 깊어진다.

목에 주름이 많이 생기는 이유는 크게 노화와 습관, 2가지를 꼽을 수 있다. 목은 다른 피부에 비해 얇고 건조한데다 근육도 적은 편이라 주름이 쉽게 생긴다. 다시 말해 노화가 진행될 때 주름에 취약한 부위가 바로 목이란 얘기다. 보통 25세가 넘으면 목의 피하지방이 감소하고, 근육이 자주 수축되면서 피부 탄력이 떨어져 목 주름이 생긴다. 또 오랜 기간 목의 움직임이 반복되면서 골이 패여 생기는 주름인 경우도 있다.

최근에는 젊은층에서도 목주름을 쉽게 볼 수 있다. 반복적이고 무리한 다이어트는 단백질과 수분이 빠져나가고, 탄력이 저하돼 주름이 일찍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편화된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구부정한 자세도 목주름을 부추긴다.

목은 얼굴과 같이 생각해야 한다. 앞서 말했다시피 목 피부는 다른 부위에 비해 매우 얇고 건조하기 때문에 얼굴 전용 클렌징 제품으로 목까지 닦아 내는 것이 깨끗하고, 건조해지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현명하다. 세안 후에도 얼굴을 닦듯이 부드러운 수건을 사용해 물기를 꼼꼼히 닦는 것도 자극을 피하는 방법이다.

목의 건조함을 막고 촉촉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목 전용 제품을 사용하거나, 얼굴에 바르는 화장품보다 유분이 조금 함유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목을 씻은 후에는 반드시 화장품으로 보습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강조하고 싶은 것이 자외선 차단이다. 외출 시에는 목에도 자외선차단제를 잘 발라야 한다. 자외선은 피부 주름을 늘리는데, 목 주름도 예외는 아니다. 머리가 짧거나 목이 노출되어 있는 경우 목의 앞뒤로 꼼꼼하게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한다.

타월로 때를 미는 것도 금물이다. 목까지 때를 미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피부에 자극을 심하게 주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피부 각질층이 손상되어 목 건조증을 심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얼굴 세안과 마찬가지로 부드러운 거품으로 가볍게 문질러 닦아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스듬하게 누워 텔레비전을 보는 자세도 문제다. 이런 자세는 목 부분 피부가 접힌 채 장시간을 유지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높은 베개를 사용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베개가 너무 높으면 목의 근육이 겹쳐 주름이 생기고 이 자세로 잠을 자게 되어 오랜 동안 유지되고, 혈액순환도 방해해 목 주름이 깊게 잡히는 습관이다. 옆으로 누워 잠을 자는 습관도 마찬가지로 목 주름 유발 수면자세에 속한다.

목 주름이 한번 잡히면 주름이 늘어나는 속도가 금방 빨라진다. 한두 개 주름 선을 보이기 시작하면 몇 년 이내 깊은 주름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목 주름은 예방하는게 중요하다. 위와 같은 나쁜 자세와 습관을 점검해서 고치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얕은 주름은 마사지나 목크림, 습관교정 등을 통해 관리를 하고, 이러한 노력에도 개선이 되지 않거나 더욱 깊어진다면 레이저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울트라펄스앙코르 레이저’는 가늘고 강력한 에너지를 피부 깊숙한 진피층까지 침투시키는 ‘딥 에프엑스(deep FX)’ 방법으로, 불규칙한 콜라겐을 파괴하고 새로운 콜라겐을 생성해 재배열시키는 원리를 적용한 것이다.

이 레이저는 과거 레이저 박피에 주로 사용된 울트라펄스 탄산가스 레이저에 프락셔널 스캐너가 추가 결합된 레이저다. 스캐너가 장착돼 120um(0.12mm) 빔 사이즈로 얇은 목 피부에 가늘고 깊게 침투가 가능하다. 이 레이저는 목 주름 제거뿐 아니라 탄력 증대로 리프팅 효과가 뛰어나고 피부 재생에도 도움 된다.

/기고자 : 연세스타피부과 김영구 원장(피부과 전문의)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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