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지식 쏙쏙!! - 목,허리,척추를 바르게
척추질환, 환자 상태 고려한 단계별 치료가 핵심
바른세상병원
이승철 원장
우리나라 인구 80% 정도가 한번 이상 허리통증으로 고생한 경험이 있다고 한다. 허리통증이 감기처럼 흔한 질환이 됐다는 의미다. 앉아서 업무를 하고 PC와 스마트폰을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현대인들은 목, 허리 등 척추질환을 달고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별다른 치료 없이도 2~3주 안에 허리 통증이 자연스럽게 사라진다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대부분 근육에 염증이 생긴 것이고, 뼈나 디스크에 이상이 있는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3주 이상 통증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가장 일반적이고 많이 알려진 척추 질환은 디스크 탈출증이다. 디스크 안의 수핵이 섬유테 밖으로 튀어나와 척추 신경을 압박해 생긴다. 이 밖에도 만성 퇴행성 디스크 변성증, 척추관 협착증, 전방 전위증 등이 환자들에게서 자주 나타나는 질환이다.
이런 척추질환들은 공통적으로 허리가 아프고, 다리에 통증이 나타난다. 때로는 허리만 아프거나, 다리만 아픈 경우도 있다. 통증 외에도 감각이 둔해지거나 통증 없이 다리에 힘이 빠지는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만 증상이 나타난다고 해서 무조건 큰 병이라고 할 수 없다. 반대로 증상이 안 나타나지만 병을 갖고 있는 환자들도 있다.
척추질환 치료는 환자 상태에 따라 단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환자 개개인의 성향과 상태를 정확히 파악해서 맞춤식으로 치료해야 한다. 어떤 환자는 수술적 치료를 요하지 않고 보존적 요법만으로 호전 될 수 있고, 어떤 환자는 반드시 수술이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보존적 치료에도 여러 방법이 있고 수술에도 그 부위나 정도에 따라 각각에 맞는 수술법이 있다. 한가지 치료법이나 수술법으로는 다양한 척추 질환을 해결할 수 없다.
척추치료는 수술과 병원치료가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한번 척추가 고장났던 사람들은 다시 건강하게 생활하기 위해 좀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필자는 척추 수술 후 완치는 안 된다고 환자들에게 설명한다. 이 말은 수술로 완치가 안되므로 수술할 필요 없다는 뜻이 아니다. 수술이 병이 없던 완벽한 정상 상태를 만들어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수술로 탈이 난 척추를 원형에 가깝게 만들었지만 어릴 때처럼 완전 정상의 상태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알아둬야 한다.
정상적인 상태의 사람들에 비해 병이 진행되거나 재발할 확률이 크다는 뜻이기도 하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상태에 맞는 올바른 치료를 선택하고 사후 관리에 집중하는 것이다. 좀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 그 상태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겠지만 얼마든지 정상 생활이 가능한 것이 사실이다.
가장 좋은 치료는 예방이다. 나이가 들면서 점점 나빠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젊었을 때부터 신경 써서 관리해야 후회하지 않는다. 꾸준한 스트레칭과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척추건강을 위한 쉽고 확실한 방법이다.
일단 질병이 발생한 후에는 정확한 진단과 빠른 치료를 위해 통증을 참지말고 전문의와 상의해야한다. 자신의 상태에 맞는 치료법을 선택해 단계별로 시행한다면 수술까지는 피할 수도 있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하자.
/기고자 : 바른세상병원 이승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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