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혜의 화장품 Z파일

잘못된 클렌징, 피부 장벽은 무너진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서동혜 원장

본격적인 여름 날씨에 접어들면서 땀과 피지, 메이크업 등이 우리 피부를 위협하고 있다. 하지만 적절한 화장품 사용에도 불구하고 계속 일어나는 각질, 건조로 인한 당김 현상 혹은 피부 트러블이 생기는 경우에는 세안제를 올바르게 사용하고 있는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모든 피부 관리의 기초 단계이자 가장 중요한 클렌징. 하지만 매일 아침 저녁으로 하는 세안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여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제품 사용에만 집중하는 분들이 많아 안타깝다.

요즘처럼 습하고 더운 날씨에는 탈락하지 않은 각질, 피지, 땀, 피부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세균에 의한 분비물, 먼지, 메이크업의 잔재, 대기 중의 공해물질 등이 범벅이 되어 그야말로 피부는 녹초가 된다. 오염 물질들은 피부표면의 지질에 부착되어 있기 때문에 가벼운 물 세안만으로는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없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피부를 보호할 수 있는 가장 기초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꼼꼼한 세안이 정답이다.

그렇다면 클렌징은 이중, 삼중으로 해야 피부가 깨끗해질까?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반복된 세안을 하다 보면 필요 이상의 피지를 제거하게 돼 오히려 보습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중, 삼중 세안을 하는 것보다 한번 세안을 하더라도 깨끗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안 과정이 귀찮다면 클렌징 티슈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미끈거림이나 끈적임 없이 짧은 시간에 메이크업을 지울 수 있고, 화장을 수정하거나 물 세안이 곤란할 경우 유용하다. 하지만 자주 사용하면 오히려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으니 매일 사용하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

세안 전에는 미지근한 물로 세안 후 클렌징제를 덜어 다른 한 손으로 잠시 덮어 체온으로 데운다. 이렇게 하면 클렌징 효과가 더 커진다. 풍성하게 거품을 만들어 피지분비가 많은 곳부터 원을 그리듯 문질러준다. 이때 피부에 자극이 되지 않도록 약지로 천천히 원을 그리면서 씻는다.

헹굴 때도 벅벅 문질러 닦으면 주름의 원인이 되므로, 손에 묻은 비눗기에 미지근한 물을 묻혀 살짝 두드리듯 세안 한다. 물론 마지막 단계에서는 모공을 조여주기 위해 찬물로 여러 번 세안해 주는 것이 포인트!

진료를 하다 보면 ‘계면활성제’에 대해 문의하는 분들이 많은데, TV 홈쇼핑에서 쇼호스트가 클렌징 제품을 설명하면서 계면활성제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을 것이다. 계면활성제란 기름과 물처럼 성격이 다른 물질들을 잘 섞이게 하려는 목적의 성분이다. 노폐물의 경계면에 계면활성제를 흡착시켜 물로 잘 씻겨 나가도록 하는 원리다.

계면활성제 종류에는 양이온성, 음이온성, 양쪽성, 비이온성 등이 있는데 양이온성이 가장 피부에 많은 자극을 주고, 비이온성이 가장 자극이 적다. 딱딱한 비누보다 액상 타입의 비누가, 거품이 풍부한 제품보다 거품이 적은 세안제가 더 순하며 산성에 가깝기 때문에 피부에 자극이 적다. 투명한 비누는 고형 비누와 액상 비누의 중간 정도의 Ph를 가졌으며, 보습제인 글리세린을 추가하여 순하게 만든 것이기 때문에 고형보다는 자극이 덜하다.

클렌징에 있어 기본은, 자신의 피부 타입을 정확히 알고 본인에게 맞는 제품과 방법을 이용하는 것이다. 따라서 시간과 노력이 들더라도 본인에게 적합한 클렌징 방법을 찾아 올 여름, 건강한 피부미인이 되자.

/기고자 : 아름다운나라피부과성형외과 서동혜 원장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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