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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조숙증 여아 주의보! 10명중 9명이 여아

하이키한의원

박승찬 원장

주말이면 초등학교 2~3학년 밖에 안 된 아이들을 데리고 성장클리닉 진료를 위해 방문하는 부모가 점점 늘고 있다. 특히 요즘엔 또래보다 키는 크지만 사춘기가 빨라 진료를 받으러 오는 아이들이 더 많아지고 있다. 너무 빨리 초경을 하거나 몸에 털이 나는 2차 성징이 빨리 나타나는 것을 ‘성조숙증(사춘기조숙증)’이라고 부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성조숙증 어린이가 2004년 194명에서 2010년 3686명으로 6년새 18배나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환자는 대부분 여자(92.5%) 어린이다. 성조숙증은 의학적으로 여아는 만 8세, 남아는 만 9세 미만에 2차 성징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최근 성조숙증이 늘어난 원인은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소아비만이 증가했고, 다양한 환경호르몬의 증가와 TV와 인터넷을 통한 정신적인 자극과 학업스트레스 등이 주원인으로 보고 있다. 성적 자극을 자주 받으면 뇌신경을 자극해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준다.

1970년대 말 이탈리아와 푸에르토리코에서는 성조숙증이 집단으로 나타났다. 1976년부터 8년간 ‘가슴이 지나치게 일찍 발달한’ 여자어린이가 482명이나 발견된 것이다. 그중 60%는 만 2세 이전에 이미 2차 성징이 나타났다. 당시 그 지역 의사들은 그곳에서 생산되는 소고기와 닭고기, 우유에 원인이 있다고 보고 섭취하지 않도록 처방을 내렸다. 그 결과 2~6개월 이내에 증상이 사라졌다. 특히 아이들이 인스턴트식품이나 지방이 많은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것도 성조숙증의 커다란 요인으로 밝혀지고 있다.
 
◆ 성조숙증은 키 안 크는 주범…마른 아이도 늘어나
성조숙증은 주로 여자아이들에게서 자주 나타나는 현상이다. 성조숙증에 걸리면 성장판이 일찍 닫혀 키가 작아지는 문제를 초래할 수 있고 정신적인 성숙이 신체 발달을 따라가지 못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남녀 모두 성호르몬이 분비되면 키가 일시적으로 빨리 자랐다가 시간이 지나 성장판이 닫히면서 키가 멈춘다. 성조숙증이 나타나면 나이에 비해 2차 성징이 빨리 나타날 뿐 아니라, 처음에는 또래보다 키가 빨리 크는 것처럼 보이지만 성장판이 일찍 닫혀 성인이 되었을 때의 최종 키가 남들보다 작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사춘기가 1년 빠를 경우 5~6㎝ 정도 작아 질수 있다. 다른 친구들보다 몸이 빨리 발달하는 것 때문에 창피함을 느끼거나 목욕탕, 수영장 등에서 옷 갈아입기를 꺼려하는 것 같은 심리적인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성조숙증이 사회문제로 대두 되고 있는 가운데 천연 생약으로도 치료할 수 방법을 찾았다.
본원에서 2008년 1월부터 2011년 6월까지 성조숙증 여아 721명을 마른그룹(516명)과 비만그룹(205명)으로 나눠 연구 관찰한 결과, 체형에 따라 여성호르몬을 억제하는 한약을 다르게 처방을 했을 때 더 좋은 치료 효과를 얻어냈다. 특히 이번 연구 결과에서 보면 비만이 성조숙증의 주된 원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마른아이들도 점차 증가하고 있어 새로운 치료법이 필요했다. 

비만 아이들은 체지방을 줄이면서 여성호르몬을 억제하는 감비조경(減肥調經) 요법을 사용했다. 율무와 인진쑥, 강황과 같은 콜레스테롤이나 지방 분해를 도와주는 효과가 있는 약재를 위주로 치료해 살을 빼면서 여성호르몬을 낮추는 효과가 있었다. 마른아이들은 열을 풀어주는 지모 황백 형개와 같은 약재를 이용한 청열조경(淸熱調經) 요법으로 치료를 했다. 청열조경 요법은 머리 부위의 열을 가라앉혀 주는 효과가 있어 호르몬 교란을 바로잡아 여성호르몬 분비를 정상으로 만들어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조숙증 치료는 일찍 받을수록 좋으며, 적절한 치료를 꾸준히 받으면 사춘기 진행속도도 늦추고 키도 많이 클 수 있다. 마른 아이도 성조숙증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균형잡힌 영양섭취와 규칙적인 운동이 예방에 중요
성조숙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습관을 바꾸어야 한다. 효과적 음식물 섭취가 중요한데 식이섬유가 풍부한 싱싱한 채소를 자주 섭취해야 한다. 성장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는 밤 10시에는 꼭 잠을 자야 된다. 또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부모가 노력을 해주어야 하고 환경호르몬 위험이 있는 식품인 패스트푸드, 컵라면 같은 플라스틱을 이용한 음식 등을 줄여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도 중요하다. 1주일에 3회 정도 땀 흘릴 정도로 운동을 해줘야 하며 성장에 도움이 되는 줄넘기 운동이 좋다. 성장판을 자극할 수 있는 운동을 꾸준히 하면 키 커지는데 큰 도움이 된다. 성장판을 자극시키는 운동에는 농구, 배구, 줄넘기 등이 있는데 주로 점프를 많이 하는 운동이다.

가정에서 부모들이 성조숙증을 조기 진단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여자아이가 만 8세 이전에 가슴에 멍울이 만져질 경우 ▲남자아이가 만 9세 이전에 고환이 호두알 크기만큼 커질 경우 ▲머리에 기름기가 돌거나 여드름이 나는 경우 ▲1년에 7~8cm 이상 갑자기 클 경우 ▲ 2.5kg 이하의 저체중으로 출생한 아이가 어릴 적부터 신체발달이 빠를 경우이다.


/기고자 : 하이키한의원 박승만 원장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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