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환자는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성 결막염, 비염 등을 동시에 앓는 경우가 많은데, 눈과 코를 자주 비비면서 피부 착색이잘 일어난다. 착색된 피부에는 이온미백치료, 비타민C 제품이나 미백크림 등 꾸준한 미백 관리가 필요하며, 불거진 정맥에는 레이저 시술을 받을 수 있다. 그렇지만 근본 원인을 해결하지 않으면 재발하기 일쑤다. 알레르기 증상은 평생 나타날 수 있고, 증상을 일으키는 원인 물질을 피해 악화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다크서클은 어두운 인상을 줘 호감도를 떨어뜨리는 경우가 많다. 또 입을 벌리고 숨을 쉬는 구강호흡 때문에 입 냄새도 심해 더욱 나쁜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 이런 복합적인 문제는 소아뿐만 아니라 성인에게도 성격, 교우관계, 자신감에 영향을 미치고 자아 정체성까지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 비염은 단지 콧물만의 문제가 아니다. 처방 역시 단순히 코만 치료한다고 낫는 것이 아니다. 코 증상을 완화시키는 비염 치료와 함께 폐, 기관지, 소화기 등 부족한 체내 기능을 보강하는 치료를 해주면 좋다. 또 비염을 일으킬 수 있는 여러 가지 요소에 대항할 수있는 자가 면역력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

한의학적 치료는 체내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단계적인 치료를 통해 비염으로 인한 콧물, 코막힘 뿐만 아니라 호흡기를 강화시키고 다크서클, 눈 충혈 등을 완화시켜준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염증이나 부종이 빠지면 다크서클은 없어지게 마련이다. 다만 비염이 치료된 후 1~2년 정도 걸려야 다크서클이 없어지고 눈 밑이 맑아진다.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폐와 기관지를 튼튼하게 하고, 저항력을 높여 면역 기능을 강화시켜주는 처방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알레르기성 비염일 경우 기미는 다크서클과 함께 얼굴 전체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냉증, 기미에는 당귀작약산을 쓰는데 당귀작약산은 여성의 자궁을 따뜻하게 하며 생리불순을 치료하고 몸 전체를 따뜻하게 해 비염과 알레르기를 치료한다. 기미는 한의학에서는 간반肝斑이라고 부른다.

피부의 멜라닌 색소가 증가하고 짙어지면서 눈 아랫부분이나 뺨 등에 엷은 갈색의 색소가 침착되는 것을 말한다. 갈수록 심해지는 환경오염에 따른 자외선이 더 강해지는 것도 문제지만, 전반적으로 기운이 떨어지거나 오장육부의 기능이 저하되었을 때 기미가 쉽게 생긴다. 주로 얼굴에 좌우대칭으로 나타나며 눈 밑, 광대뼈 부위에 많이 생기고,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흔히 발생한다. 보통 여름에 심해지고, 겨울에 나아지는 경향이 있다. 내외적인 자극으로 피부가 약해질 때 세포 스스로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색소를 만드는 것이다.

지나친 운동이나 차고,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은 위에 부담을 주어 피하는 것이 좋고, 기미 생성을 억제하는 호르몬이 분비되는 밤 10시에서 새벽 2시에는 잠을 자는 게 좋다. 한의학에서 볼 때 기미는 몸이 허약하고 오장육부의 기능이 저하된 기회를 틈타 생기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원인을 찾아 치료하면 나을 수 있다.


/기고자 : 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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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의학으로 본 알레르기

[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

경희대 한의대 한의학과 졸업      
경희대 한의학 대학원 석박사 학위 취득
대한한의사협회 대의원, 일본 동양의학회 위원, 全일본 침구학회 위원
미국 LA의 K-S University 교수
경희대 외래교수

김남선 영동한의원(코알레르기 클리닉)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