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성 비염이 있는 어린이는 감기를 1년 내내 달고 살고, 눈 밑이 푸르스름하다. 아침에 일어나면 코가 막혀서 킁킁거리고, 가려워서 코를 비비거나 후비는 습관이 생기고, 코피도 자주 흘린다. 아이가 콧물만 조금 흘려도 진료를 받으러 가는 엄마들을 보면서 과잉보호라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 ‘코감기 정도야’하면서 가벼운 증상으로 넘겼다가는 더 큰 병을 부를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아이들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는 시기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면역력이 약한 아이는 감기에 더 자주 걸리는데,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면서 감기에 더 쉽게 노출되고, 또한 단순히 감기로 생각해 방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감기가 2주 이상 가고, 자주 반복된다거나 코감기나 콧물을 달고 살고, 자다가 기침을 하거나 입을 벌리고 있다면 ‘비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이를 단순한 코감기로 오인해 치료를 받지 않다가는 증상이 심해져 만성비염이나 부비동염, 천식 등 그 이상의 합병증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다. 연속적으로 재채기를 하거나 콧물, 코막힘과 함께 눈과 코를 비비고 가래와 기침이 자주 나타나는 것이 비염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성장기 비염을 가볍게 보면 안 되는 이유는 단지 콧물 때문만은 아니다. 비염은 눈 밑 다크서클의 원인도 되기 때문이다. 코 막힘이 심해지면 콧속 점막과 혈관이 충혈되고 정맥이 비쳐 눈 아래 그늘이 진다. 다른 사람들보다 유난히 눈가 정맥이 굵을 경우 정맥이 피부에 비쳐 푸르스름한 눈 밑 그늘을 만든다. 특히 피곤하면 정맥에 많은 피가 몰리면서 눈 아래가 더욱 거무스름해질 수 있다. 이외에 눈 주위에 습진이 있었던 경우에도 멜라닌 색소가 과하게 침착될 수 있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않는 경우, 월경 전후, 스트레스가 쌓인 경우에도 눈 주위에 혈액순환이 안 되어 다크서클이 생기는 원인이 된다.


/기고자 : 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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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의학으로 본 알레르기

[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

경희대 한의대 한의학과 졸업      
경희대 한의학 대학원 석박사 학위 취득
대한한의사협회 대의원, 일본 동양의학회 위원, 全일본 침구학회 위원
미국 LA의 K-S University 교수
경희대 외래교수

김남선 영동한의원(코알레르기 클리닉)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