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알레르기는 겨울과 아침에 심해진다
아홉 살 난 어린이 환자가 있었다. 여름에는 잘 지내다가 추운 겨울만 되면 콧물, 재채기, 코막힘에 심하게 시달렸다. 치료를 해서 조금 나아지나 싶다가도 찬바람만 쏘이면 재발하곤 했다. 그렇다고 언제까지나 겨울을 피해 다닐 수 있을까.코 알레르기는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는데, 이를 콜드(cold) 알레르기라고 부른다. 따뜻한 집 안에 있다가 밖으로 외출이라도 하려고 하면, 곧바로 맑은 콧물이 나오고 발작적인 재채기가 시작된다. 겨울철 찬 공기에 코가 더 예민해지고 잘 적응이 되지 않아 발생한다고 해서‘한랭성 콜드 알레르기성 비염’이라고도 부른다. 겨울철만 되면 이렇듯 한랭성 콜드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찾아오는 환자들이 부쩍 많아지곤 한다. 특히 아침을 재채기로 시작해 콧물이 줄줄 흐르고 하루 종일 코가 막혀 답답함을 호소한다. 콜드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는 어린이나 중·고등학생들은 겨울방학 동안에 치료를 받아야 봄철에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재채기와 맑은 콧물, 코막힘이 주 증상인데, 양쪽 코 점막이 충혈돼 늘 부어 있고 콧속이 막혀 있으며 가끔 눈까지 가려울 수도 있다. 이외에도 코피가 나거나 누런 콧물을 흘리고, 호흡곤란이 오는 경우도 있으며 더 불편한 것은 냄새를 맡지 못한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감기려니 여기면서 1~2년 지나가다 보면 병이 커지는데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의 증상인 천식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수업을 해야 하는 학생들에게 발작성 기침과 가래 등의 증상을 견뎌내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다. 연중성 알레르기는 1년 내내 코가 막히고 특히 방 청소 할 때, 먼지 때문에 증상이 더 심해진다. 사람에 따라 복합항원이라 해서연중성, 계절성 알레르기 모두를 지닌 체질도 있다. 연중성 알레르기는 1년 내내 증상이 계속된다.

알레르기 원인을 멀리 하는 게 기본 치료법이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재채기가 시작되고 콧물이 줄줄 흐르는데 이런 현상을 ‘모닝어택morning attack’이라고 한다. 우리말로 옮기면 ‘아침공격’이다. 이런 증상은 주로 아침에 찬 공기에 더욱 예민해 코가 자주 막히면서 30분에서 1시간가량 지속되기도 한다. 현재 모닝어택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기온 차에 의해 코 점막이 과민해져서 히스타민 분비가 많아지기 때문이라고 보고있다. 밤에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것도 이상기온의 일교차 때문이다. 겨울에는 집 안이 건조해 코막힘이 심해질 수 있다. 코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 방 안에는 온도와 습도를 세심하게 관리해 준다. 젖은 빨래 등을 수시로 널어놓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우리 몸 안에 존재하지 않는 물질은 모두 이물질이다. 그 중에 알레르기를 일으키기 쉬운 물질이 있다. 코 알레르기는 흡입 항원에 따라 발생한다. 대체로 실내 먼지지만 개나 고양이의 털에도 항원 물질이 많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항원 때문에 봄철이 되면 더 심각해지기도 하니 겨울철에 치료를 하면 더 좋을 것이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원인과 예방 및 치료 방법은 다음과 같다. 코 알레르기는 계절적 요인, 풍토, 음식, 체질 등과 깊은 관련이 있고, 찬 공기도 큰 영향을 미친다. 이외에도 봄날의 꽃가루, 먼지, 면이나 모, 담뱃가루, 새 깃털, 생선비늘, 향료, 이외에 특정한 냄새 등이 항원이 되어 발생하기도 한다. 알레르기성 체질은 여러 가지 원인에 영향을 받는다. 그 중에서 음식물에 따라서도 큰 영향을 받는다. 방부제 등 보존료가 들어간 식품, 단백질, 지방질이 많은 식품이 악영향을 미친다. 코 알레르기를 예방하는 데는 알레르기 원인에서 멀리 있는 게 가장 기본적인 치료법이다.


/기고자 : 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


* 본 기사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사상의학으로 본 알레르기

[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

경희대 한의대 한의학과 졸업      
경희대 한의학 대학원 석박사 학위 취득
대한한의사협회 대의원, 일본 동양의학회 위원, 全일본 침구학회 위원
미국 LA의 K-S University 교수
경희대 외래교수

김남선 영동한의원(코알레르기 클리닉)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