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 집 먼지 진드기가 가장 잘 나타나는 곳은 카펫, 카펫 바닥, 침실의 이불, 요, 매트리스, 베개, 커튼 등과 같은 섬유제품뿐만 아니라 옷가지와 봉제인형에도 살고 있다. 이는 집 먼지 진드기가 번식하기에 최상의 조건인 온기, 습기, 먹이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집 먼지 진드기는 빛을 피하기 위해 표면에 있기보다는 방직섬유사이에 서식하고 있다. 특히, 거대한 집 진드기 무리가 발견되는 곳은 사람이 많이 눕고 앉는 곳이거나, 옷을 갈아입거나, 머리를 빗는 침실이다. 왜냐하면 침실은 집 먼지 진드기의 양식이 되는 피부비늘의 공급처이며, 적절한 습도가 항상 유지되고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집 먼지 진드기의 암컷은 한 번에 25개에서 50개의 알을 낳는데 3주마다 새로운 생식을 한다. 살아 있거나 죽은 집 먼지 진드기가 요에서 많이 발견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일 것이다. 아침, 저녁으로 선선해지면 눅눅하던 집안도 점점 건조해진다. 하지만 안 보이는 구석은 세균 소굴이다. 침대 카펫이나 소파 속에는 대장균, 폐렴간균, 녹농균, 황색포도상구균, 흑푸른 곰팡이, 무좀균, 칸디다균 따위가 득실거린다.

침대 매트리스에 서식하는 세균 곰팡이 진드기 수는 200만 마리다. 카펫과 천소파의 진드기는 섭씨 25도와 습도 85% 안팎서 제일 잘 자란다. 9월까지가 성장의 최적기다. 이것들은 알레르기성 천식을 유발시킨다. 생후 1년간 진드기가 많은 환경에서 자란 어린이는 10세 이후에 알레르기성 질환이 발병할 확률이 높다.

진드기의 가장 좋은 먹이는 사람의 탈락 피부다. 한 사람이 하루에 떨어뜨리는 피부 1g은 진드기 수천 마리가 한 달간 먹을 수 있는 양식이다. 곰팡이는 일단 생기면 완전 박멸이 거의 불가능하다. 털어낸다고 진공청소기를 사용하면 오히려 곰팡이 포자를 더 넓게 퍼뜨릴 수 있다. 매트리스 내부 깊숙한 곳의 세균 등은 바늘로 세제를 주입하는 특수 세균 제거제를 써야 한다. 카펫 진드기를 없애려면 습도를 낮춰야 한다. 카펫 위에 돗자리를 깔면 흡습성이 배가 되어 진드기가 숨 쉴 공간까지 생긴다. 진드기 먹이가 되는 비듬, 머리카락, 섬유먼지, 과자 부스러기, 애완동물 털도 말끔히 없애야 한다. 세균 제거기를 이용카펫 위에 스프레이식으로 뿌려주는 것도 간단한 진드기 제거법이다. 눈에 안 보인다고 안전할 수 없다.


/기고자 : 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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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의학으로 본 알레르기

[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

경희대 한의대 한의학과 졸업      
경희대 한의학 대학원 석박사 학위 취득
대한한의사협회 대의원, 일본 동양의학회 위원, 全일본 침구학회 위원
미국 LA의 K-S University 교수
경희대 외래교수

김남선 영동한의원(코알레르기 클리닉)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