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재룡 교수의 우리 눈, 망막이야기

사람이름이 붙은 망막질환 '일스병'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한재룡 교수

Eales 라는 병명은 Henry Eales라는 안과의사에 의해 붙여졌다. 1880년 젊은이에서 발생하는 비출혈(코피)과 변비를 동반한 유리체(안구 내 수정체와 망막 사이) 출혈에 대해 기술하였고 출혈의 원인을 변비와 동반된 정맥압 증가로 생각하였다.

하지만 나중에 유리체 출혈이 망막혈관염에 의한 혈관 폐쇄와 이후 생기는 신생혈관에 의한 것임이 밝혀졌다. 이 병의 원인은 여전히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결핵과의 유관성이 여러 연구에서 제시 되었고, 현재는 변화된 면역반응에 의한 주변부 망막혈관염이 일스병의 원인으로 생각되고 있다.

주로 20~30대의 젊고 건강한 사람에서 자주 생기고, 대게 양 눈에 다 발생하지만 시차를 두고 발병하기도 한다. 증상은 떠다니는 것이 보이는 날파리증과 반복되는 유리체 출혈로 인한 시력감소를 호소한다.

일부 환자에서는 청각장애와 전정기관장애로 인한 어지럼증을 호소하기도 하며 다발성 경화증, 소뇌운동실조, 척수증, 편마비 등의 중추신경계 질환도 발생할 수 있다. 진단을 위한 검사는 정밀망막검사와 형광안저촬영검사 등 안과검사가 필요하고, 당뇨병, 겸상적혈구빈혈증, 사르코이드증, 전신성홍반성루푸스 등의 비슷한 증상을 일으키는 다른 질환을 감별하기 위해 혈액검사도 필요하다.

치료는 병의 경과에 따라 달라진다. 염증기에는 면역억제제인 스테로이드 치료가 필요하고, 신생혈관이 생기는 시기에는 레이저를 이용한 범망막광응고술이 필요하다. 또한 3개월 이상 유리체 출혈이 지속되거나 망막전막, 망막막리 등의 합병증이 생긴 경우는 유리체절제술 등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이 병의 예후는 시력 정상에서 실명까지 다양하지만 대부분 좋은 경과를 보인다. 왜냐하면 대개 광범위한 주변부 혈관 이상이 발생하지만 망막의 중심부인 황반부가 보존되어 중심시력을 유지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잘하면 충분히 실명을 예방 할 수 있는 질병이다.


/기고자 : 한림대 한강성심병원 안과 한재룡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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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속의 눈 '황반'을 지켜라! 성인들은 꼭 알아야 할 안과 질환이 있다. 안과 질병중 망막 및 황반에 생기는 질병을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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