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아이를 출산하고도 직장으로 복귀하는 여성이 늘고 있다. 더불어 고령에 첫 아이를 낳게 되는 일이 많아졌는데, 이들 중 대부분은 출산으로 불어난 체중을 처녀 적 몸매로 돌리기 위한 비법으로 ‘꾸준한 운동’을 꼽는다. 심지어 ‘평일엔 헬스, 주말엔 등산’식으로 하루도 빠짐없이 운동하는 사람들도 많다. 얼마 전 3개월간의 출산휴가를 마치고 직장에 복귀한 한 워킹맘이 병원을 찾았다.

이 환자분은 첫 아이를 낳고 10kg이상 살이 찌면서 본격적으로 다이어트에 돌입하다 최근 무릎의 뻣뻣함과 통증을 느껴 내원했다. 아직 30대 중반도 되지 않았기 때문에 무릎의 통증은 일시적인 것으로 생각해 물리치료나 받을까 해서 병원을 찾은 경우다. 검사를 해보니 ‘연골연화증’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골이 패이거나 찢어진 경우는 아니지만, 연골연화증은 원래의 건강한 연골보다 약해서 물렁물렁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충격을 받거나 무리하게 운동하다 손상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연골은 신체가 움직이면서 뼈가 받게 되는 충격과 마찰을 최소화시켜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건강한 연골은 단단하면서 표면이 매끄럽다. 그러나 이 연골조직이 여러 가지 요인으로 약해지면 물렁물렁한 상태가 되고 더 진행되면 마치 게살이 벗겨지는 것처럼 표면이 거칠거칠하게 일어나기도 한다.

이 연골연화증이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무릎 관절은 특히 젊은 연령층에서 많이 발생한다.  운동부족으로 인해 평소 무릎이 약한 상태에서 급격히 활동량을 늘리거나, 다이어트로 운동을 즐기는 2~30대 스포츠 인구가 늘면서 발병률 역시 높아지는 추세다. 고령 산모의 경우 출산 이후 무릎 연골이 약해질 수 있는데다 무리한 움직임이 더해지면 연골연화증이 발생할 수 있다.

가장 흔한 증상은 계단을 오르내릴 때나 한 자세로 오래 앉아 있다가 일어설 때 무릎의 통증과 함께 뻣뻣해진 느낌을 받는다. 주로 무릎 종자뼈(슬개골)뒤 관절면의 작은 부분에서 연골이 약해지는 것으로 시작되어 통증을 일으킨다. 이 때 증상을 방치하여 심해지면 연골이 조금씩 마모되어 퇴행성관절염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연골연화증은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기고자 :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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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사랑병원]
고용곤 원장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수료
前 서울 세란병원 정형외과 과장
現 연세대학교 신촌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외래교수
現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외래교수
現 대한정형외과학회 정회원
現 대한정형외과 슬관절학회 정회원
現 연세사랑병원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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