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철 박사의 120세 장수이야기

몸에 좋은 와인? 와인도 술이다!

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센터

박승철 박사

한국인들은 전 세계에서 소련, 소련위성국들, 유럽 다음으로 술을 많이 마신다. 위스키, 와인, 고량주, 맥주, 막걸리등 모든 술의 한잔 단위에 들어있는 알코올 양은 약 10mg으로 비슷하다. 따라서 독한 술이든 약한 술이든 알코올의 피해는 술의 종류와 관계없다. 향기 높고 값비싼 와인을 즐기니 건강을 해치지 않을 거라는 말은 의학적 근거가 없다. 와인도 술이다.

문제는 음주량과 횟수다. 소주 3잔(3잔×50cc×20%= 30mg 알코올, 소주 반병 정도)을 마시면 음주운전에 걸리는 혈중 알코올 농도 0.05%에 도달한다. 하루 2잔을 마시면 심장병을 예방하고 사망률도 줄어든다고 한다. 심장에는 좋을지 몰라도 매일 두잔 이상 평생 마시면 간경화로 쓰러진다.

술이 몸에 들어가면 어떤 과정을 거칠까?
술의 해독은 에탄올의 분해과정중의 중간산물인 아세트알데히드로써 인체 내의 주요 효소와 단백질을 손상시키며 DNA를 변이시켜서 암을 유발하며 뇌신경 전달물질에 작용해서 알코올성 치매나 알코올 중독을 유발시킨다.

알코올은 다양한 비타민들의 흡수를 방해하는데 특히 비타민D 흡수 방해로 골다공증과 면역력을 약화시키며 비타민 B군이 결핍되며 비타민 A를 분해시킨다. 임산부는 1~2잔의 술도 태아의 지능을 저하 시킬 수도 있다. 술은 술 자체의 칼로리도 많으며 특히 포만감센터를 취하게 하여 마구 먹게 만들기 때문에 살을 찌게 만들고 중성지방을 축적시켜 지방간을 만들어 간경화와 간암을 유발시킬 수 있다.

또한 알코올성 간염이나 알코올성 간경화를 일으키기도 한다. 와인이 항산화 물질이어서 심장에 좋고 암 예방에도 좋다고 하나 와인 효과를 보려면 와인20잔을 마셔야 된다고 한다.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간질환학회는 주로 유럽에서 전통적으로 열리고 있다. 유럽인들이 와인을 많이 마셔서 알코올성 간질환 환자가 많기 때문이라고 한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전혀 안마실 수도 없는 술, 똑똑히 건강하게 먹기 위해 다음 사항을 체크해 보도록 하자.

1. 무슨 술이든 하루에 2잔 이내로 줄이자.
2. 안주와 밥을 같이 먹고 물을 함께 마시면 위에 체류하는 시간이 길어져 술의 흡수 속도를 3배정도 늦출 수 있다. (알코올은 위에서 20%, 장에서 80% 흡수된다)
3. 알코올로 부족해진 비타민을 매일 보충해준다.
4. 술 한잔에 물 한컵, 공식을 실천하자.

/기고자 : 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센터 박승철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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