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재룡 교수의 우리 눈, 망막이야기

눈에도 회충이 산다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한재룡 교수

30년 전만 하더라도 초등학교에서 분변 검사를 통해 기생충 질환을 검사하고 나라에서 구충제를 투약해주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식생활과 주변환경이 깨끗해지고 우리나라에서는 기생충 질환이 많이 감소하였다.

사람의 눈에 기생충이 감염을 일으키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하지만 아예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개회충증 혹은 톡소카라증이라고 불리는 질환이 있는데, 이 질환은 성인에서는 드물지만, 소아에서는 시력감소를 일으킬 수 있는 원인 중 하나이다. 개의 감염은 주로 태반을 통해 어미에서 새끼로 이어진다.

2개월에서 6개월 된 강아지의 약 80%가 이 기생충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개의 배설물에서 떨어져 나간 기생충 알에 의해 오염된 토양이나 음식물을 섭취할 때 감염될 수 있다. 즉 흙같이 먹을 수 없는 것을 먹는 이식증이 있는 소아인 경우, 감염된 애완동물의 털에 묻은 기생충 알을 먹는 경우가 대표적인 감염경로이다.

유아가 감염되면 기생충 알에서 나온 유충이 소장 벽을 뚫고 전신으로 미친다. 임상양상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미열, 폐렴, 간과 비장의 비대, 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대게는 자연 치유된다. 눈 개회충증도 다양한 양상을 보일 수 있다. 눈 속 곳곳에 염증을 유발할 수 있고, 이 때문에 눈 속 공간을 채우고 있는 투명한 물질인 유리체가 혼탁이 되거나, 필름조직인 망막을 찢거나 떨어지게 하여 시력상실을 일으키기도 한다.

또한, 어린이에게서 시력저하 때문인 사시를 일으켜 병원을 찾는 예도 있다. 진단은 시력검사 및 최대교정시력 검사, 안저 검사, 피검사 등을 통해 알 수 있다. 따라서 만 4세부터 안과에서 검사를 시작해야 하고, 1년에 한 번씩은 정기적인 시력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치료는 구충제를 사용하고 눈 염증이 있는 경우는 대증요법으로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드물게 수술이 필요한 예도 있는데 유리체 섬유 막 형성과 망막박리가 있을 때 수술을 통해 제거해 주어야 시력을 보존할 수 있다. 사람의 친구인 개에게서 오는 기생충 질환이므로 아이가 있는 경우 애완동물의 주변을 청결이 하고 개와 사람의 생활공간을 분리하는 등 주의를 기울인다면 애완견과 사람 모두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기고자 : 한림대 한강성심병원 안과 한재룡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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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속의 눈 '황반'을 지켜라! 성인들은 꼭 알아야 할 안과 질환이 있다. 안과 질병중 망막 및 황반에 생기는 질병을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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