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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0 주부들의 선택, 노안수술

아이러브안과

박영순 원장

최근 들어 노안수술을 받기 위해 내원하는 환자 중 5060 주부들이 늘고 있다. 실제로 최근 2년간 노안수술환자를 분석해 본 결과 여성이 63%(275명)로 남성 37%(162명)보다 1.7배 많았으며, 나이별로는 50대 여성(34%, 149명)과 60대 여성(16%, 71명)이 가장 많아 노안 수술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이상에서 많이 이루어지는 노안수술에서 5, 60대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전체 노안수술환자의 절반이나 차지하고 있다. 이는 노안 수술에 나선 중년들이 노안의 불편함을 해결하려는 목적을 넘어 나이 든 외모에서 벗어나고 싶은 열망까지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중년 여성들이 노안수술에 적극적인 이유는 일상생활에서 여성들이 느끼는 노안의 불편은 남성보다 다양하기 때문이다. 5, 60대 여성 노안 환자들을 상담해보면 식당에서 메뉴가 잘 안 보여 음식주문을 제대로 못 하고, 마트에서 제품 성분표, 상품이름은 물론, 가격표, 영수증의 깨알 글씨를 제대로 보지 못해 간혹 엉뚱한 제품을 사오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일어난다는 말을 심심찮게 들을 수 있다. 또 고지서, 관리비 명세서 등 잘 보이지 않는 작은 글씨를 억지로 보려다 두통에 어지럼증까지 생기는 경우, 바느질, 뜨개질 등 세밀한 수작업이 필요한 가사 노동에서의 실수와 어려움을 호소하는 환자들까지 있다.

덧붙여 중년 여성들의 노안수술 증가는 심리적 요인도 크게 작용한다. 중년 여성들이 가까운 글씨를 보기 위해 미간을 잔뜩 찌푸려 주름이 많이 생기거나, 아이라인을 삐뚤게 그리는 등 화장을 제대로 할 수 없었던 경험, 또 코끝에 걸린 돋보기가 나이 들어 보일까 걱정하는 경우가 가장 대표적이다. 이처럼 외모에 관한 관심은 돋보기를 벗고자 하는 욕구로 이어져, 수술을 통해 노안을 적극 해결하려는 움직임으로 발전한 것이다.

노안을 해결하는 방법 중 가장 활발하게 사용되는 특수렌즈 삽입술은 기존의 백내장 수술과 유사하지만 단초점 인공수정체 대신 노안특수렌즈를 넣어 원거리, 근거리를 모두 볼 수 있게 해주는, 가장 효과적인 노안수술이다. 평균 근거리 시력이 0.1에서 0.8로, 시력 개선 효과가 뛰어나고 심장판막, 인공관절 수술과 같이 한 번 수술로 효과가 반영구적인 것이 특징이며, 인체와 가장한 흡사한 재질로 만들어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인증인 CE 마크를 받는 등 안전성에도 검증받은 상태다.

양쪽 눈을 다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경제적으로 수술 비용에 민감한 주부들은 형편에 따라 한쪽 눈만 수술해도 근거리 시력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한 눈 노안수술은 양안 중 우리가 사물을 볼 때 상대적으로 덜 사용하는 비 주시안(非主視眼)의 노화된 수정체를 제거하고 그 안에 특수 렌즈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주부들의 만족과 비용 절감 측면에서 효과적이다. 한쪽 눈 노안수술로도 시력개선 효과가 좋은 것은 특수렌즈 삽입술의 가장 큰 강점이다.

/기고자 : 아이러브안과 박영순 원장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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