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요법에 쓰이는 가장 대표적인 식물이 유칼립투스다. 푸른 고무나무로도 불리며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가장 오래된 민간치료제, 살균제로 사랑을 받아왔다. 유칼립투스는 가래약, 진정제로 호흡기 질환에도 좋은 약으로 알려졌고, 알레르기성 비염과 축농증, 천식, 인후염 등 알레르기성 호흡기 질환에 가장 효능이 있다.

향기요법은 코막힘 증상인 두통과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퇴 등의 증상을 개선해 주고 어느 약물치료나 알레르겐 차단 같은 기존 치료법보다 훨씬 간단하고 경제적이다. 또 장소에 제한을 받지 않는 것도 큰 장점이다. 원하는 곳 어디든 직장과 집에서 사용할 수 있고, 버스나 지하철, 비행기 등 국외에서도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다.

유칼립투스 오일을 물이나 증류수에 10:1로 희석해 ‘네브라이저’를 통해 코로 흡입하게 되는데, 이때 네브라이저는 병원에서 하는 치료이고, 집에서는 티슈에 오일을 2~3방울 떨어뜨리거나 면봉을 사용해서 오일을 콧속 점막에 바르면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병원에서는 유칼립투스와 박하향, 파인 등 향기요법도 환자의 코 상태에 따라 혼합해 사용한다. 알레르기 체질은 주로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 순으로 자주 나타나는데, 발병률이 각각 70%, 20%, 10%로 추산된다.

체질에 따라 향기 치료를 달리해야 하는데 태음인의 코막힘은 주로 유칼립투스, 소양인은 페퍼민트를 사용하고, 소음인인 경우엔 파인 향이 효과가 높다. 코 알레르기는 체질, 병의 경중, 증상, 집안 병력 등에 따라 달라서 진찰을 받는 게 좋다. 

집중력을 높이는 데는 아로마 요법과 전기침 그리고 한약을 함께 복용하는 게 좋다. 입으로 호흡하는 아이들이 보통 깊게 잠을 자지 못해, 성장이 늦고, 구강도 변형된다는 사실은 많이 알려졌다. 이런 결과로 떨어지는 집중력을 어떻게 회복시키고 증강할 수 있을까.

아이들에게 아로마 요법과 전기침을 이용해 기존 한약(소청룡탕, 소건중탕)과 병행 치료하면 입호흡이 코호흡으로 바뀔 수 있다. 내원하는 환자 202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적이 있다. 환자에게 아로마오일 요법(유칼립투스, 페퍼민트, 파인 등을 같은 양으로 혼합, 콧속에 5분간 흡입)을 시행해 보았다. 그리고 전기 침으로 영향혈(콧방울 옆), 인당혈(양 눈썹 사이), 손의 합곡혈(엄지와 검지가 갈라지는 말랑한 곳)을 10분간 자침했다.

주 2회씩 6개월간 시술하고, 1년 뒤 조사를 했더니 키는 평균 성장 속도인 연 4cm보다 1~2cm 더 컸다. 물론 학교 성적도 올라갔다. 100명 기준으로 보면, 전에 10등 이내가 22명에서 55명으로, 25등 이내가 34명에서 50명으로 늘어 50등 이내에 들어온 학생이 20.8%에서 51.9%로 증가하는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다. 이 논문은 2008년 일본에서 열린 국제 동양의학 학술대회에 발표되기도 했다.

/기고자 : 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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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의학으로 본 알레르기

[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

경희대 한의대 한의학과 졸업      
경희대 한의학 대학원 석박사 학위 취득
대한한의사협회 대의원, 일본 동양의학회 위원, 全일본 침구학회 위원
미국 LA의 K-S University 교수
경희대 외래교수

김남선 영동한의원(코알레르기 클리닉)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