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구의 피부콘서트
‘튼살, 닭살’빠른 해결책은?
연세스타피부과
김영구 원장
봄이 오면서 튼살, 닭살 때문에 고민이라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 피부질환은 흉측해 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건조한 겨울을 보내면서 증세가 심해지는 특징이 있기 때문.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체질 탓으로만 치부해 치료를 포기하거나 치료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인식 때문에 감추기만 급급했다. 하지만, 최근 이들 질환의 치료법이 크게 향상되어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
‘울퉁불퉁’ 튼살 치료 안돼? 하얀 튼살까지 치료 가능해!
튼살은 종아리, 허벅지에 주로 생기기 때문에 많은 여성들의 골칫덩어리다. 주로 부신피질호르몬이 급증하는 임산부와 1년에 10cm이상 자라는 청소년, 비만인 경우 많이 나타난다. 또 스테로이드 연고를 자주 바르는 아토피성 피부질환자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
튼살은 지금까지는 한번 생기면 개선이 거의 불가능한 피부질환이었다. 그러나 최근 레이저 치료의 발달로 오래된 튼살까지 효과적으로 치료가 가능해졌다. 과거에는 튼살 주변조직까지 손상을 입을 수 있어 치료가 불가능했던 것을 미세 레이저 개발로 극복한 것. 치료에 사용되는 뉴울트라펄스 앙코르레이저가 정확하고 촘촘하게 조사되어 새살이 돋게 하는 방식으로 피부 재생효과가 크다.
하지만 튼살은 유전이 아니기 때문에 예방이 더욱 쉽다. 먼저 갑자기 살이 찌지 않도록 체중 조절을 하며, 운동으로 피부에 탄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돌토돌’ 춥지 않아도 늘 돋아있는 ‘닭살’! 피부결 문제 아닌 ‘모공 각화증’
모공 내에 각질이 쌓여 생기는 ‘닭살’은 건조한 겨울이 지나고 나면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튼살처럼 주로 팔이나 다리에 잘 생겨 마찬가지로 노출을 기피하게 된다. 의학용어로 ‘모공각화증’으로 기온이나 감정에 따라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환경에 관계없이 항상 붉게 돋아 있다면 치료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
닭살의 기존 치료법은 미세박피술이나 약물을 이용한 화학박피술이 많이 사용되어 왔다. 그러나 치료 효과가 일시적이고 홍반현상이나 색소침착 등의 부작용으로 더욱 보기 싫게 되는 위험성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연세스타피부과가 국내외 학회에도 발표한 바 있는 ‘홍반유도 퍼펙타레이저 치료’는 이런 부작용을 줄이고 우툴두툴한 피부 표면과 함께 붉어진 닭살 치료까지 동시에 가능하다. 또한 기존치료에 비해 재발률이 현저히 낮아졌다. 물론 닭살은 완치가 되지 않는 질환이지만 시술 후 50-70%까지 호전효과를 볼 수 있다.
모공각화증이 있는 경우 때를 밀거나 여드름으로 착각해 짜는 것은 금물이다. 함부로 짜내면 염증이 생기거나 피부 조직이 손상되어 움푹 파이는 흉터, 색소침착이 발생할 수 있다.
/기고자 : 연세스타피부과 김영구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