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는 예뻤는데 커가면서 왜 못생겨질까요?” “어릴 때는 예쁘장했는데 언제부턴가 밉상이 되어간다.”고 한탄하는 부모들이 의외로 많다. 흔히 아이들 얼굴은 열두 번도 더 바뀐다고 하지만 엄밀한 의미에서 아이들 얼굴에 대한 책임은 모두 부모 몫이다. 평소 호흡 습관이나 생활 습관만 잘 점검해도 예방할 기회는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TBS 인기 프로그램인 ‘동물 기상천외!’에서 입으로 호흡하는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가 소개되어 큰 반향을 일으킨 적이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초등학생 16명의 호흡 방법을 입호흡에서 코호흡으로 교정한 결과를 공개했다. 단지 호흡법만 바꾸었을 뿐인데 놀랍게도 체력이 크게 향상되었고 집중력도 높아졌다고 했다. 평소에 입호흡이 나쁜 호흡법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는 부모는 드물다. 그저 습관이려니 하다가 그냥 지나쳐버리기 일쑤다. 하지만 얼굴 변형과 아데노이드형(말형) 얼굴이나 주걱턱, 부정교합 등의 원인이 입호흡에 있다는 사실을 안다면 ‘습관이려니’ 하고 넘어갔던 을 바로 후회하게 될 것이다.

입호흡은 건강에 가장 나쁜 호흡법이다. 실제로 입으로 숨을 쉬는 아이들이 발육부진과 치아 부정교합 등의 문제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기도 하였다.입으로 숨 쉬면 더 편한데 왜 입호흡이 이토록 나쁜 걸까? 입으로 호흡을 하면 코로 숨 쉴 때보다 폐로 들어가는 공기의 양이 약 20% 줄어든다. 코 점막에는 호흡에 필요한 상피세포가 분포하고 있어서 흡입한 공기가 원활하게 폐로 들어가지만, 입에는 이런 조직이 없어 공기를 폐로 보내는 작용이 효율적으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대부분의 산소가 폐로 흡수돼 혈액을 따라 뇌 등 온몸에 공급되는 산소 양은 적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집중력이 떨어지고 산만해져 작은 일에도 짜증을 잘 내게 된다. 만일 성장호르몬이 가장 많이 분비되는 밤에 아이들이 입호흡을 하면,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호흡이 잘 안 되어 잠에서 자주 깨게 된다. 그면 잠을 잘 자야 무럭무럭 키가 자라는 성장기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또한 코에는 공기 속 이물질을 걸러주는 섬모와 점막조직이 발달돼 있지만 입에는 전혀 없기 때문에, 이물질이나 세균이 그대로 몸 속으로 들어가 감기나 감염질환에도 자주 걸리게 된다.예쁜 얼굴형 만들기, 코호흡 습관에 달렸다.

아이들의 나쁜 호흡 습관인 입호흡을 바로잡아 주려면 코 질환을 치료하는 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다. 일반적으로 입호흡의 원인이라고 알려진 알레르기성 비염과 축농증, 폴립 등을 없애주면 입호흡은 사라진다. 한편 특별한 코 질환이 없는데도 입호흡을 한다면 호흡습관을 잘못 들인 경우다. 이런 경우에는 밤에 잘 때 사용하는 호흡보조기 등을 사용하면서 고치는 방법을 선택하는 게 좋다.

* 입호흡과 코호흡의 차이점

코로 호흡할 때
자고 있어도 코로 호흡을 하며, 입을 다물고 있고, 혀가 앞니에 닿아 혀뿌리가 당겨진다. 공기가 통하는 길은 넓고 완전하게 확보된다. 코로 완벽하게 호흡을 하면 코를 곯거나 이를 갈지 않고,무호흡 상태도 일어나지 않는다.

입으로 호흡할 때
입으로 호흡을 하면 구개수가 예외 없이 중력으로 인해 밑으로 떨어지면서 연구개가 늘어지고 혀뿌리가 떠지면서 기도를 막아 공기가 통하지 않게 된다. 비만이나 편도비대가 있으면 원래 기도가 좁아져 있기 때문에 더욱 막히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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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의학으로 본 알레르기

[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

경희대 한의대 한의학과 졸업      
경희대 한의학 대학원 석박사 학위 취득
대한한의사협회 대의원, 일본 동양의학회 위원, 全일본 침구학회 위원
미국 LA의 K-S University 교수
경희대 외래교수

김남선 영동한의원(코알레르기 클리닉)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