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의 대한민국은 고령화 사회를 넘어 이제 본격적인 고령사회로 접어들고 있다. 그만큼 노인인구들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다.

고령이 되면서 나타나는 남성들의 신체기능중 가장 대표적인 이상 징후는 두 군데서 나타나게 된다. 하나는 소변보는 게 불편해지는 전립선 문제이며 또 다른 하나는 점점 능력을 잃어가는 성기능이다. 이 두 가지 문제는 나이가 듦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대부분에서 나타나는 현상이어서 그 누구도 이 둘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가장 좋은 해결책은 전립선과 성기능을 한꺼번에 치료하는 것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전립선 치료를 받다보면 어쩔 수 없이 성기능에 장애를 겪게 되는 경우가 있다. 전립선암이 발생해 전립선을 통째로 들어내야 하는 경우에 발기신경의 손상이 동반되어 수술 후 성기능의 일시적 혹은 영구적인 장애가 오기도 한다. 물론 최근에는 로봇이나 복강경을 이용한 최신 술기의 발달로 그 비율이 현저히 낮아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전립선암 수술 후의 성기능장애는 암을 치료하는 의사나 성의학자에게는 극복해야할 난제이다.

암이 아니더라도 전립선 비대증의 치료로 쓰이는 약물 중에 전립선의 크기를 줄이는 약제는 전립선비대증의 치료에는 효과적이지만 성욕을 감퇴시키거나 사정할 때 방출되는 정액량이 줄어드는 부작용을 가지고 있다. 또한 내시경으로 전립선을 절제하는 시술을 받는 경우, 혹은 전립선요도를 확장시키는 약제를 복용하는 경우에는 사정 시 정액이 밖으로 나오지 않고 방광내로 역류하게 되어 오르가즘은 느끼나 정액이 나오지 않는 현상인 역행성 사정이 생기기도 한다.

반대의 경우도 가능하다. 남성호르몬이 부족해 성기능장애가 있는 환자에서 남성호르몬을 보충하는 치료도중 치료용량이 과도한 경우 기존의 전립선비대증이 심한 환자에서는 소변보기가 불편해 지는 경우도 생긴다. 하지만 전립선비대증을 적절히 치료해 소변보기가 수월해 진 환자들이 별다른 치료 없이도 성기능의 개선효과를 느끼기도 하고, 성기능개선을 위해 발기부전치료제를 복용한 환자가 전립선비대증 치료를 하지 않았는데도 소변보기가 수월해 졌다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이는 최근 여러 의학연구에서도 입증된 바가 있다.

아무튼 전립선과 성기능은 고령남성이 반드시 대비하고 관리해야할 중요 건강문제임을 잊지 말아야 하겠다.


/박현준 부산대병원 비뇨기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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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꼽아래 이상무(無) !

[부산대학교병원]
박현준 교수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비뇨기과 전문의 및 비뇨기과 남성의학 박사
부산대학교병원 비뇨기과 조교수
대한남성과학회 상임이사
대한비뇨기과학회 홍보위원
세계성의학회 및 아시아태평양성의학회 회원

즐거운 성을 위하여, 행복한 삶을 위하여!
남성들의 비밀스런 바지속 이야기를 최신의학지식을 통해 풀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