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호 원장의 뷰티 가이드
겨울철, 피부 건조하면 왜 ‘여드름’ 악화될까?
초이스피부과
최광호 원장
흔히 여드름은 피지분비가 왕성해지는 여름에 심해진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름 못지 않게 여드름이 발생하기 쉬운 계절이 바로 겨울이다.
차고 건조한 공기로 인한 자극과 신진대사 저하로 피부 각질층이 두꺼워져 피지가 잘 분비되지 못해 여드름이 생길 수 있다. 피부가 건조해져 로션이나 영양크림 등 화장품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것도 겨울철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요인 중 하나다.
성인 여드름의 경우 사춘기 여드름과 달리 피부 건조를 동반하여 생기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더욱 활발하게 진행된다. 노화가 시작되는 시기여서 피부의 수분이 줄어든 탓도 있지만, 난방으로 실내 온도는 따뜻하기 때문에 여드름 균이 활발하게 증식하는 것이다.
여성의 경우 짙은 메이크업으로 세안을 꼼꼼히 하게 되는 탓도 있다"며 "세안을 깨끗이 하고 유분 관리를 철저히 하는데도 여드름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피부가 너무 건조해서 생기는 여드름이 아닌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얼굴을 지나치게 자주 씻으면 피부를 보호하는 피지막이 벗겨져 외부 유해요소로부터 무방비 상태가 되어 여드름이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건조한 겨울철에는 씻는 빈도보다 씻는 방법이 중요하다.
세안은 아침, 저녁으로 한번씩만 하면 되고, 아침에는 세안제 없이 물로만 세안해도 괜찮다. 저녁에는 여드름 전용 세안제로 부드럽게 씻어준다. 세안 후에는 여드름 전용 기초 제품을 바른 뒤 보습 에센스나 크림으로 마무리 하면 된다. 유분이 많은 기능성 화장품이나 영양크림은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사용을 자제하는 게 좋다.
여드름은 모공 밖으로 피지가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해 생기는 것으로 각질 관리도 중요하다. 1~2주에 한번은 따뜻한 스팀 타월을 만들어 1~2분간 얼굴에 마사지 한 후, 우유를 화장 솜이나 거즈에 묻혀 닦아내면 자극 없이 각질 제거를 하는 데 도움이 된다. 마지막에는 차가운 물로 여러 번 헹구어 모공 속 잔여물을 씻어내고 넓어졌던 모공을 좁혀주어야 한다.
여드름이 심해졌다면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 염증을 가라앉히고 여드름 자국이나 흉터가 남지 않도록 해야 한다. 청결하지 못한 손으로 여드름을 만지거나 짜내면 병변 부위의 혈관이 확장되고 짜낸 부위가 움푹 패여 흉터가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레이저 치료법은 여드름의 특징에 따라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효과적이다. ‘PDT’ 치료는 모공과 피지선에만 작용하는 약물을 얼굴에 도포한 뒤 레이저의 빛을 쏘여 선택적으로 피지선을 파괴해 여드름을 치료한다.
과도하게 발달한 피지선을 레이저를 통해 적당히 말려주는 방법도 있다. ‘뉴 스무스빔’은 여드름의 원인인 과다한 피지 분비를 조절, 여드름의 재발을 근본적으로 막아주기 때문에 재발을 거듭하는 난치성 여드름 치료에 효과적이다. 또한 피부재생 효과를 부여해 여드름 흉터도 효과적으로 동시에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만약 여드름 흉터가 남았다면, 프락셀 듀얼 레이저를 이용한 ‘리스토어’시술과 ‘CO2프락셔널 레이저’가 효과적이다. 리스토어는 여드름 흉터와 모공축소 등에 치료효과가 높은 파장대와 기미, 주근깨 등 색소성 병변 및 진피층에 강력한 시술효과를 나타내는 파장대를 선택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시술이다. 피부에 직접 밀착되는 부위에 냉각장치가 붙어있어서 통증을 최소화하고 편하게 시술 받을 수 있으며, 시술 속도가 기존의 레이저 치료보다 25% 정도 빨라진 것도 장점이다.
'울트라 펄스 앙코르 딥FX’ 레이저 시술도 흉터 치료에 도움이 된다. 여드름 흉터, 주름, 색소질환 등에 사용되던 '울트라 펄스 앙코르' 레이저에 프락셔널 방식의 스캐너를 결합한 것으로, 피부 재생이 빠르고 부작용이 적다. 여기에 딥FX 모드의 스캐너를 사용함으로써 미세한 레이저 빔이 피부 속 깊숙이 침투해 콜라겐을 생성시켜 피부 재생을 촉진한다.
초이스피부과 최광호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