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준호 원장의 맑은 눈 환한 세상
시력교정 후 눈 관리, 수술보다 중요해
미아체 한의원
송준호 원장
시력이 나빠 안경이나 렌즈를 착용했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시력교정수술을 고려해봤을 것이다. 답답한 안경과 렌즈에서 벗어나 밝고 환한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있는 수술요법으로 잘 알려진 라식이나 라섹은 이제 보편화된 시력교정술이 되었다. 하지만 수술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수술 후 눈 건강관리다.
시력교정술 이후 안구건조증이 생겼거나 기존보다 더 심해져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다. 실제로 라식이나 라섹수술 후 부작용 1위로 꼽히는 안구건조증은 눈물이 부족하여 눈이 뻑뻑하고 이물감이 느껴지는 등의 증상이 대표적이다.
시력교정술 후 안구건조증이 발생하는 이유는 수술시 각막 절편이나 절삭 과정에서 지각신경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인데 이는 각막 전체를 절삭하는 라식수술의 경우 더 많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시력교정술 후에 오는 안구건조증, 어떻게 관리하면 좋을까?
시력교정술 후 초기에는 눈시림과 통증, 안구건조증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으며 이러한 부작용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시키기 위해서는 수술 후 사후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각막이 회복되어 가는 과정에서 눈 관리가 소홀하면 회복기간이 늦어지고 안구건조증이 심해진다. 이러한 경우 안구건조증이 다른 염증성 안질환을 불러일으켜 2차적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부족한 진액, 건조한 환경, 스트레스, 외부 유해물질 등 안구건조증을 유발하는 원인들을 피하고 안구건조증이 심할 경우에는 전문적인 치료를 통해 눈 건강을 보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동의보감에서는 ‘눈은 오장육부의 정기가 모이는 곳’이라고 했고, 또 ‘눈은 간의 건강상태를 보여주는 구멍’ 이라 했다. 이처럼 눈은 우리 몸의 건강상태를 나타내는 중요한 기관이다. 한방에서는 안구건조증의 원인을 체내의 진액 부족과 간기능 저하, 스트레스나 과로 등으로 인한 몸 내부의 열이 상부로 올라오며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시력교정술 후에는 각막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기 때문에 눈이 많이 예민하고 그 기능이 약해지게 되므로 더욱 더 관리가 필요하다. 미아체한의원에서는 약해진 눈을 보강하기 위해서는 열을 다스리고 진액공급을 돕는 탕약을 복용하고 침치료를 통해 안구 주변의 기혈을 소통시켜주고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 등의 방법으로 안구건조증을 치료하고 있다.
안구의 피로를 풀어주고 안구건조증이 만성화되지 않도록 원인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한방치료의 핵심이며 안구건조증이 만성화되면 만성충혈, 백내장, 녹내장,시력감퇴 등 다양한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 꼭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
안구건조증은 치료 뿐 아니라 생활습관 관리 또한 중요하다고 한다. 평소 수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물을 많이 마셔주고 눈의 피로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눈을 의식적으로라도 자주 깜빡여주며 오랫동안 컴퓨터, TV시청, 스마트폰 등을 사용했을 경우 꼭 눈이 휴식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눈 건강에 좋은 음식을 많이 섭취하고 눈 주변의 근육을 지압하는 등 생활 속에서 안구건조증을 관리하는 습관을 들이면 눈 건강 유지에 큰 도움이 된다.
미아체한의원 송준호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