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세 남성인 A씨는 건강검진 결과 관상동맥 질환이 의심되고, 고지혈증이 발견되어 우리병원을 방문했다. 관상동맥질환이 심장에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하는 혈관이고, 이런 관상동맥이 3개 있다는 사실도 이번에 처음 알았다고 했다. 처음 심장 CT로 검사를 해서 이상이 있다는 결과를 받고 대학병원에서 관상동맥 조영술을 했다. 대학병원에 1박 2일 간 입원하여 조영술을 한 결과 관상 동맥 2개가 30-40 % 정도 좁아져 있으나, 관상동맥 이상과 관련된 환자가 느끼는 증상이 없으므로 고지혈증 치료하면서 경과만 관찰하면 된다는 설명을 듣고 약을 처방받아 복용 중이다. A씨는 형님과 부친이 심장질환으로 사망한 가족력이 있어서 관상동맥 질환을 방치하는 것 같아서 걱정이 된다고 하였다.
관상동맥은 심장에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하는 중요한 혈관이다. 관상동맥은 우측, 좌측, 그리고 회선 동맥의 3가지이다. 관상동맥 질환의 증상의 경중은 3가지 관상동맥 중 몇 개가 어느 정도 막혔는지에 따라 결정되고, 심장에서 손상받은 범위가 넓을수록 또 심장의 박동의 관장하는 부위를 침범하는지 아닌지에 따라 달라진다. 급성 관상동맥 질환이 있을 때는 대부분의 환자에서 좌측 가슴 밑에서 시작해서 좌측 어깨 혹은 팔까지 뻐치는 심한 통증을 경험한다. 만성적인 질환일 경우에는 좌측 가슴을 압박하는 듯한 둔탁한 통증을 주기적으로 느낀다. 그러나 당뇨병이 있거나 고령의 환자에서는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이 높은 환자에서는 주기적으로 심전도 검사를 시행해서 관상동맥 질환의 발생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관상동맥질환은 다른 동맥경화증과 마찬가지로 혈관벽에 손상이 생기고, 혈액 안에 있는 노폐물 특히 콜레스테롤, 칼슘, 인 등이 침착하고 여기에 활성산소가 혈관벽의 손상을 가중시키면서 발생한다. 단순한 노화현상으로도 혈관벽이 상하고 노폐물이 축적되는 현상이 발생하지만, 특히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이 있으면 더 빨리, 더 심하게 발생한다.
관상동맥질환이 발생하면 막힌 부위를 뚫어주는 시술이 필요하다. 흔히 스텐트 수술이라고 하는 것은 관상동맥에 막힌 부분을 뚫고 더 이상 막히지 않도록 미세한 용수철 같은 것을 관상동맥에 끼워주는 수술법이다. 만일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혔거나 혈관벽에 칼슘의 침착이 심해서 막힌 부위를 뚫는 시술이 안전하지 않다면, 가슴을 열고 상한 관상동맥을 제거한 후에 새로운 혈관을 이어주는 관상동맥 치환술을 한다. 이 때 인조혈관을 사용하거나 환자에서 채취한 정맥을 사용하기도 한다.
관상동맥 질환이 있어도 관상동맥이 70% 이상 막히거나 약물로 조절되지 않는 통증이 있을 때 스텐트 삽입이나 관상동맥 치환술 등 수술적인 치료를 하고 대부분은 관상동맥 확장제, 혈관 내에서 혈액이 응고하는 것을 막는 항응고제 등을 사용하고, 고혈압, 고지혈증을 정상으로 조절하는 치료를 한다. 또 수술을 한 후에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하여 같은 약들을 처방한다. 관상동맥 질환으로 진단을 받은 많은 환자들이 이런 약물 치료만 하면서 검사를 주기적으로 하자는 방법이 매우 황당해 한다. 문제가 있는 줄 아는데 미온적인 방법만으로 안심이 안되고 불안하다고 호소한다. 일본에서 장기간 시행한 임상연구는 이런 환자들에게 한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일본의 가나자와 대학병원에서는 관상동맥질환을 확진받은 130명 환자를 6년 간 치료한 성과를 1998년 미국 심장학회 잡지에 발표하였다. 약물 치료만 한 87명에서는 심혈관질환이 36 %에서 발생한 반면에 약물 치료와 혈액정화치료를 같이 받은 환자에서는 10 %에서만 심혈관질환이 발생했다. 이는 혈액정화치료를 병행하면 약물치료만 하는 것과 비교하여 심혈관질환의 발생을 70 % 이상 감소하는 효과가 있음을 시사한다.

 

약물치료 (87)

약물치료+혈액정화 (43)

 

치료 전

6년 후

치료 전

6년 후

LDL -chol(mg/dL)

173+38

124+44

210+50

90+23

심혈관 질환 발생률 

    36 %

  10%

미국 심장학회잡지 Am J Cardiol. 1998 Dec 15;82(12):1489-95

  

 일본의 일본의 사이타마 대학병원에서는 관상동맥질환을 확진받은 18명 환자를 10년 간 치료한 성과를 2005년 세계 심장학회 잡지에 발표하였다. 10년의 관찰 기간 동안 관상동맥 질환으로 사망한 환자가 한 명도 없었고, 18명 중 4명은 관상동맥질환을 완치하였다. 따라서 꾸준한 약물치료와 혈액정화치료를 병행하면 관상동맥질환을 치료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치료 전

치료 후

총콜레스테롤, (mg/dL)

345+46

104+7.5

LDL-chol, (mg/dL)

277+48

66+16

심장병에 의한 사망

0

 

 관상동맥질환 완치

4

 

 심장병과 관련없는 사망

1

 

 생명에 위협이 없는  

 심근경색증

2

 

 관상동맥 치환술

1

 


  세계 심장학회지 Int Heart J. 2005 Sep;46(5):833-43.

 

따라서 관상동맥질환의 치료에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치료, 관상동맥 확장제, 혈전 방지제 사용과 더불어 정기적인 혈액 정화치료도 고려하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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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이 맑아야 건강합니다.

[더맑은 클리닉]
박민선 대표원장

1983 이화여자대학 의과대학 졸업: 의학사
1986 한양대학교 대학원 졸업: 의학석사
1995 스웨덴 왕립 카롤린스카 대학원 졸업 : 의학박사
순천향대학 의과대학 신장내과 교수 역임
박스터 아시아태평양 의학고문 역임
박민선내과 원장 역임
현 더맑은 클리닉 대표원장

박민선원장과 함께 알아보는 활성산소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