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체중 55Kg! 남편이 만든 임신성 당뇨식

녹듯이 부드러운 깻잎 닭고기 찜 <8회>

(주)클루닉스 대표이사

권대석

"출산 체중 55Kg! 남편이 만든 임신성 당뇨식"

참...고기 못 먹는 마누라 고기 먹이느라 용 씁니다. 혈당 잡으며 뱃속의 아기와 엄마를 살찌우기 위한 창의력 테스트 같습니다.
저는 깻잎을 싫어하지만 마누라는 좋아해서, 참신한 요리에 도전해 봅니다. 닭가슴살을 두 장 썹니다.
 

깻잎을 왕창 썹니다. (100g? 150g?) 

 

브로컬리도 몇 송이 잘게 썰어서 깻잎과 씻습니다.

 

 

양파 반개 다진 것, 밥 반공기, 닭가슴살, 깻잎, 브로컬리를 모두 투입. 간장 한 숟가락, 참치액 반 숟가락, 후추, 소금 조금 넣고...


 
 


잘 섞어줍니다.


 

가지런히 잘 정리해서...
 

 

참치액(또는 간장) 한술과 계란 한 개 푼 것을 위에 뿌려줍니다.
 

보온중인 밥솥에 투입. 퍼 잡니다.


다음날 아침, 일어나 보면 완성. (아... 이렇게 쉬워도 되는 것인가...)


 

아들에게 반 덜어주고, 나머지를 아기와 내가 반씩 먹습니다.
 

아들은 잘 먹고, 저도 먹어보니 저온 조리 특유의 부드러움과 육즙이 느껴집니다. 뭐랄까요 무쓰같은... 비리지 않고 기름지지 않은 간 같은... 그런 식감입니다. 깻잎향도 그리 강하지 않아 깻잎 싫어하는 저조차도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내에게는 이질적 식감이 역한가 봅니다. 겨우 반 먹었습니다. 이것 먹은 아침 식사 2시간 후 혈당치는 106으로 아주 좋습니다만... 배가 고파 점심을 사 먹고는 180까지 갔다는 군요. 한 달만 더 버티면 되는데...

/권대석 ㈜클루닉스 대표이사 hyntel@clunix.com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임신 7개월에 알게 된 심한 임신성 당뇨! 병원에서 준 식단으로도, 친정 엄마가 차려준 밥으로도 혈당은 안 잡히고 조산 진통까지 오는데… 조산을 피하려 절대 안정하는 아내를 위해 벤처 사업가이자 대학교수인 공학박사 남편이 아침 저녁 차려 먹여 혈당 잡고, 출산 체중 55kg에 3.2kg의 건강한 딸을 얻기까지, “뭘 만들어 먹었나”의 이야기. < 상기컬럼은 의학적 치료방법은 아니며 임신성당뇨를 앓고 있는 아내를 위해 남편이 만든 요리법을 소개한 체험기 입니다 >